눈엣가시 흉터, 미세현미경 수술로 감쪽같이 싹

구시영 선임기자 2023. 4. 18.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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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A(50)씨는 1년 전 교통사고로 인해 이마에서 윗눈꺼풀까지 8㎝ 정도 찢어지는 열상을 입어 봉합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봉합술 후 흉터가 눈에 띄는 것이 문제였다.

황소민 대표원장은 "흉터성형술은 흉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눈에 덜 띄게 개선하는 것이다"면서 "요즘은 흉터성형술에 미세현미경도 이용되고 있다. 수술 중에 미세현미경으로 흉터 상태와 주변 정상 조직을 쉽게 파악해 더욱 정교한 수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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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주름과 수직 땐 눈에 띄어…상처 치료 후 연고·레이저 시술

- 흉터 넓으면 피부이식술 시행
- 줄기세포 이용하면 더 효과적
- 켈로이드 등엔 스테로이드 주사

여성 A(50)씨는 1년 전 교통사고로 인해 이마에서 윗눈꺼풀까지 8㎝ 정도 찢어지는 열상을 입어 봉합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봉합술 후 흉터가 눈에 띄는 것이 문제였다. 흉터교정술을 받았고, 그 후 흉터 연고 및 레이저 치료를 통해 상태가 크게 나아졌다.

상처로 인한 흉터는 다친 부위와 찢어진 방향 및 정도 등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고 치료에도 여러 방법이 있는 만큼 수술 전에 충분한 검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K성형외과 황소민 대표원장이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흉터성형술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 몸의 흉터는 경미한 것부터 기능장애를 초래할 수 있는 것까지 다양하다. 무엇보다 몸에 상처가 없도록 하는 것이 좋지만 상처가 났을 때는 흉을 최소화하는 것이 상책이다. K성형외과 황소민(전문의)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흉터 치료관리법에 대해 알아봤다.


흉이 적게 남도록 하려면 우선 수술을 꼼꼼히 하고 염증 없이 상처를 깨끗이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각자 체질이 다른 데다 다친 부위와 찢어진 방향 상태 등에 따라 흉의 정도가 달라진다. 인체에는 피부주름이 있는데 상처가 피부주름과 평행하면 흉이 적게 남고 주름방향과 수직이면 흉이 더 남게 된다. 상처 치료 후에 남은 흉터를 눈에 덜 띄게 하는 것에는 여러 방법이 있다. 상처가 나은 지 6개월 전에는 흉터 연고를 바르거나 실리콘 시트 같은 압박 요법, 레이저 시술 등이 도움이 된다. 흉터가 안정기에 접어드는 6개월 이후에는 흉터성형술을 시행할 수 있는데, 그 상태에 따라 일찍 또는 늦게 수술하기도 한다.

상처가 다양한 만큼 흉터 종류도 많다. 선 모양의 일반적 흉터인 ‘선상 반흔’을 비롯해 함몰되거나 튀어나온 것, 수축을 동반한 구축성 반흔, 피부색이 짙어지거나 옅어지는 것, 흉터가 부풀어 올라 ‘떡살’로 불리는 ‘켈로이드’ 및 비후성 반흔 등이 있다. 그 외에도 흉터 부위 피부주름과의 방향 등을 고려해야 하므로 수술 전에 충분한 검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선상 반흔이면 흉터 부위를 떼내고 주변의 정상 피부를 모아 정교하게 봉합해 준다. 흉터가 넓거나 관절 부위에 기능 제한이 있으면 피부이식술이나 피판술을 시행하게 된다. 위의 A 씨처럼 이마의 수직 흉터는 주름방향에 맞도록 지그재그로 재배치시킨다.


황소민 대표원장은 “흉터성형술은 흉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눈에 덜 띄게 개선하는 것이다”면서 “요즘은 흉터성형술에 미세현미경도 이용되고 있다. 수술 중에 미세현미경으로 흉터 상태와 주변 정상 조직을 쉽게 파악해 더욱 정교한 수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켈로이드 또는 비후성 반흔은 비정상적인 흉터이다. 이들은 일반 흉터와 달리 피부면보다 튀어 올라온 것인데 가렵고 따가우며 때로는 아프기도 한다. 켈로이드와 비후성 반흔은 유사한 점도 있지만 명백히 다르므로 정확한 치료를 위해 잘 구분해야 한다. 이들은 몸에서 피부 긴장도가 센 어깨·가슴 등에 잘 생기고 관절 부위나 피부주름선에 수직으로 놓인 흉터에 생기기 쉽다. 어린이나 젊은층은 피부 긴장도가 높고 콜라겐 생성속도가 더 빨라서 발생빈도가 높은 편이다. 이처럼 모양새나 성질이 일반 흉터와 다르기 때문에 치료방법도 스테로이드 주사, 압박요법, 실리콘젤 시트, 방사선요법, 수술 등으로 다양하다.

황 대표원장은 “근래에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상처·흉터 치료도 시행되고 있다. 줄기세포는 자가 재생능력을 갖춘 세포이다. 이는 상처의 치유 촉진과 혈류 개선을 돕는 성장인자도 포함돼 있어 잘 낫지 않거나 괴사 중인 상처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기 복부 지방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이용하면 상처 치료를 안전하게 할 수 있고 흉터 부위에 새로운 피부세포가 생성되는 재생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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