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오히려 돈버는 NPL을 아십니까

배민주 땅집고 기자 2023. 4. 18. 03: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시장에 풀릴 부실채권 5조원 달해
채무 인수 후 수익얻는 법, 알려드립니다

“지금 금융권에서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고, 대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시행사도 적지 않습니다. 안타깝지만 이런 상황이 부실채권(NPL·Non Performing Loan) 투자자에게는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박수호 파워자산관리 대표)

박수호 파워자산관리 대표

경기 불황과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올해 시장에 풀릴 NPL 규모가 지난해보다 2.6배 늘어난 5조원대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NPL이란 통상 3개월 이상 연체한 대출금을 말한다. 부실채권 투자 전문가인 박 대표는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담보로 제공한 부동산이 시장에 대거 풀릴 가능성이 높다”면서 “부실채권도 공급이 늘면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금 여력이 있는 매수자에게는 올해가 최고의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박 대표는 땅집고가 오는 5월10일 개강하는 ‘NPL실전 투자 전문가 과정’에서 NPL투자 시장 동향과 실전 투자사례 등을 알려준다.

올 1분기 국내 은행이 매각한 NPL규모는 이미 6784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분기(3694억원)보다 2배쯤 늘었다. 박 대표는 “NPL투자는 불황을 먹고 자라는 시장이라고 하는 만큼 금리 인상, 갭(gap) 투자자 매물 증가 등으로 호황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부실채권이 일반 투자보다 리스크가 높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전략만 잘 짜면 리스크를 줄이면서 고수익을 거둘 수 있다.

최근 NPL 시장에서는 개인이 대위변제하는 방식으로 NPL을 취득한 이후 배당으로 수익을 얻거나, NPL 채무를 인수한 뒤 상가나 주택을 낙찰받는 형태가 많다. NPL을 전문적으로 사들이는 기관과 개인 투자자가 투자 약정을 하고, 투자자가 해당 NPL을 경매로 낙찰받아 인수하는 방식도 많이 활용하고 있다. 박 대표는 “NPL 투자에 나서기 이전에 채권 담보 부동산을 할인 취득 방식으로 직접 낙찰받을 것인지, 재매각할 것인지 등 미리 구체적인 출구전략부터 세우고 투자를 실행해야 리스크는 낮추고 수익률은 높일 수 있다”고 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