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오히려 돈버는 NPL을 아십니까
채무 인수 후 수익얻는 법, 알려드립니다
“지금 금융권에서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고, 대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시행사도 적지 않습니다. 안타깝지만 이런 상황이 부실채권(NPL·Non Performing Loan) 투자자에게는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박수호 파워자산관리 대표)
경기 불황과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올해 시장에 풀릴 NPL 규모가 지난해보다 2.6배 늘어난 5조원대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NPL이란 통상 3개월 이상 연체한 대출금을 말한다. 부실채권 투자 전문가인 박 대표는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담보로 제공한 부동산이 시장에 대거 풀릴 가능성이 높다”면서 “부실채권도 공급이 늘면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금 여력이 있는 매수자에게는 올해가 최고의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박 대표는 땅집고가 오는 5월10일 개강하는 ‘NPL실전 투자 전문가 과정’에서 NPL투자 시장 동향과 실전 투자사례 등을 알려준다.
올 1분기 국내 은행이 매각한 NPL규모는 이미 6784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분기(3694억원)보다 2배쯤 늘었다. 박 대표는 “NPL투자는 불황을 먹고 자라는 시장이라고 하는 만큼 금리 인상, 갭(gap) 투자자 매물 증가 등으로 호황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부실채권이 일반 투자보다 리스크가 높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전략만 잘 짜면 리스크를 줄이면서 고수익을 거둘 수 있다.
최근 NPL 시장에서는 개인이 대위변제하는 방식으로 NPL을 취득한 이후 배당으로 수익을 얻거나, NPL 채무를 인수한 뒤 상가나 주택을 낙찰받는 형태가 많다. NPL을 전문적으로 사들이는 기관과 개인 투자자가 투자 약정을 하고, 투자자가 해당 NPL을 경매로 낙찰받아 인수하는 방식도 많이 활용하고 있다. 박 대표는 “NPL 투자에 나서기 이전에 채권 담보 부동산을 할인 취득 방식으로 직접 낙찰받을 것인지, 재매각할 것인지 등 미리 구체적인 출구전략부터 세우고 투자를 실행해야 리스크는 낮추고 수익률은 높일 수 있다”고 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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