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프리즘] 중국의 리오프닝과 인천경제
작년 12월 중국의 코로나 방역 완화 조치가 시행되고 올해 1월 국경개방 등 중국 정부의 정책이 변화됨에 따라 리오프닝(Reopening^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됐던 경제활동이 재개되는 현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인천은 중국과 경제 분야에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2022년 인천지역의 대중국 수출금액은 176억200만달러로 인천의 전체 수출금액 542억7천만달러의 32.4%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2021년의 93억5천900만달러보다 23.6% 증가한 것으로 두 번째 수출국가인 미국과도 큰 격차(1.88배)를 보이고 있다.
인천의 중국 수출의존도는 타 지역에 비해 높은데, 광역시별 총수출금액 중 대중국 수출비중을 비교해 보면, 전국 평균이 22.8%인 데 비해 인천은 32.4%로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 이를 수출금액으로 비교할 경우 광역시 중 두 번째로 수출금액이 많은 울산(87억8천만달러)의 두배에 가까운 수치다.
최근 인천상공회의소가 제조업체 15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리오프닝이 한국 경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나타났으나, 기업경영 부분에서는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예측했다.
구체적으로 중국의 리오프닝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65.1%, ‘부정적’ 답변이 18.1%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의 리오프닝이 기업경영실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영향 없음’이 48.7%, 기업에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35.8%, ‘부정적’ 응답은 15.5%로 나타났다. ‘긍정적’ 이유는 중국으로의 수출물량 증가(43.9%)와 중국산 부품소재 조달로 공급망 안정, 물류차질 완화 등을 꼽았다. ‘부정적’ 이유는 시장경쟁이 과열돼 중국 수출증대 효과가 미미할 것(42.2%)이며, 리오프닝이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요인으로의 작용 가능성 등을 들었다.
지역경제 발전의 기회로 중국의 리오프닝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첫째, 잔존하는 정치·대외적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위한 한국·중국 관계 개선과 미국^중국 갈등과 같은 대중국 사업의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할 것이다.
둘째, 수출 증대를 위한 현지 마케팅·무역사절단 파견 및 해외규격인증 획득 지원 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 수립과 지식재산권 보호 등 중국 진출기업의 애로를 해소할 수 있는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
또 중국의 리오프닝을 계기로 화장품 및 뷰티산업, 그리고 여행·항공 및 여가·외식 관련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 분야에 대한 관심과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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