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제조업, 반도체법-IRA에 269조원 투자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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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자국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도입한 반도체지원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시행된 지난 8개월 동안 미 제조업 투자 규모가 2040억 달러(약 269조 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해 8월 이후 공개된 미국 내 반도체와 청정에너지 분야의 규모 1억 달러(약 1314억 원) 이상 투자 계획 75건을 분석한 결과 총 투자액은 2040억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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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쏠림’에 유럽-亞 동맹 비난 사”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자국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도입한 반도체지원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시행된 지난 8개월 동안 미 제조업 투자 규모가 2040억 달러(약 269조 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분의 1은 해외투자로, 한국과 대만의 비중이 컸다.
16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해 8월 이후 공개된 미국 내 반도체와 청정에너지 분야의 규모 1억 달러(약 1314억 원) 이상 투자 계획 75건을 분석한 결과 총 투자액은 2040억 달러였다. 이는 2021년 대비 2배, 2019년 대비 20배 수준이었다.
반도체지원법과 IRA는 각각 반도체와 전기차를 포함한 청정에너지 분야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고 미국 주도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총 4000억 달러(약 526조 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그 결과 미 제조업 투자 쏠림 현상이 입증된 것이다.
투자 계획 중 최대 규모는 미 애리조나주에 대한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의 투자로, 약 280억 달러(약 37조 원) 규모였다. 기존 투자까지 포함하면 400억 달러(약 53조 원) 규모로 미 역사상 최대 해외직접투자라고 FT는 분석했다. 올해 발표된 상위 5개 투자에는 LG에너지솔루션(2위·55억 달러)과 한화큐셀(5위·25억 달러)이 이름을 올렸다.
투자 계획의 약 3분의 1은 해외투자였다. 한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기업이 주를 이뤘다.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고 FT는 분석했다. 하지만 미국 투자 쏠림 현상은 유럽과 아시아 동맹국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IRA가 “서방을 분열시킬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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