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기차 보조금 22개 차종 공개…현대차 · 기아 모두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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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지난달 말 발표한 인플레이션 감축법 세부 지침에 따라 이달 오늘(18일)부터 인도되는 차량 가운데 보조금 지급대상이 되는 22개 전기차 대상 차종을 발표했습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한해 세액공제 형태로 최대 7천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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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지난달 말 발표한 인플레이션 감축법 세부 지침에 따라 이달 오늘(18일)부터 인도되는 차량 가운데 보조금 지급대상이 되는 22개 전기차 대상 차종을 발표했습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한해 세액공제 형태로 최대 7천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세부조항은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라고 하더라도 올해의 경우 북미에서 제조·조립한 배터리 부품을 50% 이상 사용 시 3천750달러, 미국이나 FTA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핵심광물의 40% 이상 사용 시 3천750달러를 각각 지급하도록 규정이 강화됐습니다.
이에 따라 보조금 대상 전기 차종은 이전 41종에서 22종으로 줄었고 7천500달러 전액 수령 차량은 34종에서 14종으로 대폭 줄었습니다.
재무부가 발표한 보조금 지급 대상 전기차는 테슬라 모델3와 모델Y를 비롯해 쉐보레 볼트, 포드 E-트랜짓 등 미국차들만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는 대부분 국내 생산이어서 이번 대상에서 빠졌지만 전체 보조금 대상 차종이 줄면서 가격 경쟁 부담은 줄게 됐습니다.
현대차의 GV 70은 북미에서 조립되지만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해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백악관도 2030년까지 신규 판매 자동차의 50%를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목표에 따라 민간과 공공 부문 전기차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대책에는 우버를 비롯한 차량 공유 서비스가 동참했는데, 소속 운전자들의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자체 '그린 퓨처'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말까지 플랫폼을 통한 전기차 주행을 4억 마일, 약 6억 437만 km까지 끌어올릴 방침입니다.
또 다른 차량 공유 서비스 '집카'는 소속 전기차의 25%를 취약 계층에 할당할 예정이고, 엑셀 에너지와 콜로라도 카 셰어 등 업체는 별도의 전기차 공유 프로그램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충전 시설과 관련해선 월마트와 손잡고 2030년까지 전국의 월마트 및 샘스클럽에 충전 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비롯해 각 지역별 거점 기업들과 충전 시설 투자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남승모 기자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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