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비, 40개 슈팅 39개 '슈퍼 세이브'…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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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40개의 유효 슈팅(SOG) 가운데 39개의 세이브를 기록한 골리 허은비의 '슈퍼 세이브'에 힘입어 안방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첫판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김도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경기도 수원시 광교복합체육센터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1 그룹 B(3부 리그) 이탈리아와 첫판에서 연장전에 터진 김희원의 서든 데스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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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 연장 결승골로 2-1 승리…‘사상 첫 2부 승격 보인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40개의 유효 슈팅(SOG) 가운데 39개의 세이브를 기록한 골리 허은비의 '슈퍼 세이브'에 힘입어 안방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첫판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김도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경기도 수원시 광교복합체육센터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1 그룹 B(3부 리그) 이탈리아와 첫판에서 연장전에 터진 김희원의 서든 데스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모든 팀이 한 번씩 돌아가며 치르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치르는 이번 대회 우승팀은 2부 리그(디비전 1 그룹 A) 승격 티켓을 얻는다.
세계 랭킹 19위인 한국은 순위가 두 계단 높은 이탈리아를 상대로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남은 일정은 18일 폴란드(20위), 20일 슬로베니아(22위), 22일 영국(23위), 23일 카자흐스탄(21위)전으로 우리보다 모두 세계 랭킹이 낮은 팀이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사상 최초로 2부 리그에 승격한다.
1피리어드에 한국은 세 번이나 선수가 파울로 2분 동안 퇴장당하는 파워 플레이 열세에도 점수를 내주지 않고 버텼다.
한국 골리 허은비는 6개의 유효 슈팅을 모두 막아내는 선방으로 골문을 지켰다.
성공적으로 1피리어드를 넘긴 한국은 2피리어드 2분 49초 만에 이은지의 골로 선취점을 냈다.
이은지는 이탈리아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골리와 1대 1 상황을 만든 뒤 가볍게 퍽을 띄워 골대 구석으로 집어넣었다.
2005년생으로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의 미래로 떠오르고 있는 이은지의 기술적인 골이었다.
이은지는 득점 후 링크 바깥쪽 펜스에 점프해 자기 몸을 부딪치는 세리머니로 기쁨을 표현했다.
그러나 한국은 득점 후 1분 35초 만에 첼시 퍼라니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퍼라니는 마틸데 판틴의 센터링을 받아 한국 골리 허은비의 다리 사이로 퍽을 통과시켰다.
3피리어드는 사실상 이탈리아의 '반코트' 경기였다.
한국 골리는 허은비는 3피리어드에만 20개의 유효 슈팅을 막아내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데 일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3피리어드 종료 36초를 남겨두고 상대의 반칙으로 파워 플레이(2분간 수적 우세)를 얻은 한국은 연장전에도 수적 우세를 이어갔다.
양 팀 5명씩 출전하는 정규 시간 경기와는 달리, 연장전은 3명씩 출전한다.
연장전 파워 플레이는 반칙을 범한 팀에서 선수 한 명을 빼는 대신, 상대 팀에 한 명의 선수를 추가한다.
4대 3으로 연장전을 맞이한 한국은 1분 16초 만에 이은지의 도움을 받은 김희원의 골든 골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 골리 허은비는 총 40개의 유효 슈팅(SOG) 가운데 39개를 막아내는 선방 쇼를 펼쳐 승리 일등 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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