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로 막힌 농가 구하자” 팔 걷어붙인 유통업계

박미영 2023. 4. 18.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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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최근 '방울토마토 사태'로 판로가 막히는 등 위기에 처한 토마토 농가를 돕기 위해 23일까지 모두 400t의 토마토를 매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쿠팡 측은 "이번 토마토 대량 매입은 최근 일부 방울토마토 품종에서 발생한 복통·구토 사태 이후 이와 무관한 국내 대부분의 토마토 농가가 거래처 납품 중단, 재고 해소 부진 등의 피해를 보는 상황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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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 유발 일부 방울토마토 여파
국내 토마토 농가 납품 중단 피해
쿠팡 400t 매입… 롯데마트도 동참
이마트, 값폭락 애호박 판매 지원

쿠팡은 최근 ‘방울토마토 사태’로 판로가 막히는 등 위기에 처한 토마토 농가를 돕기 위해 23일까지 모두 400t의 토마토를 매입한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단일 유통 기업 가운데 최대 수준이다. 쿠팡 측은 “이번 토마토 대량 매입은 최근 일부 방울토마토 품종에서 발생한 복통·구토 사태 이후 이와 무관한 국내 대부분의 토마토 농가가 거래처 납품 중단, 재고 해소 부진 등의 피해를 보는 상황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쿠팡이 전국 토마토 농가에서 매입한 토마토는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과 함께 쿠팡의 품질 관리 전문가의 엄격한 품질 검사를 통과한 상품이다. 쿠팡은 23일까지 ‘토마토 농가 돕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최대 37% 할인가에 토마토를 판매할 예정이다.

최근 구토와 복통을 일으키는 방울토마토가 논란이 되면서 유통업계가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롯데마트는 이날 방울토마토 재고 해소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매입 수량을 기존 20t의 3배 수준인 60∼70t가량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오는 19일까지 ‘대추방울토마토(750g)’를 기존 대비 25%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4~5월에도 토마토 판매촉진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유통업계는 최근 유전자 변형 논란을 빚은 쥬키니호박 사태로 시세가 하락한 애호박 할인 행사에 나섰다. 이마트는 19일까지 애호박 1+1으로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당장 애호박 행사는 없지만 할인행사를 검토하고 있다.

침체에 빠진 한우 농가를 돕기 위한 행사도 잇따르고 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최근 대대적인 한우 할인행사를 통해 한우 농가에 큰 도움을 줬다”며 “농가들이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다양한 소비촉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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