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곡물수출선 검사 멈춰…흑해곡물협정 중단 위기”

이소연 기자 2023. 4. 18.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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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17일(현지시각) 전쟁 중 곡물 수출을 보장한 흑해곡물협정이 중단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복원부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협정 체결 후 9개월 만에 두 번째로 선박 검사 계획이 마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단 한 척의 선박도 검사를 받지 못하고 있다"라며 "협정이 중단될 위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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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곡물을 싣고 영국으로 향하던 몰타 국적의 화물선 로젠호가 지난해 8월 7일(현지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보스포루스 해협을 항해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

우크라이나가 17일(현지시각) 전쟁 중 곡물 수출을 보장한 흑해곡물협정이 중단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복원부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협정 체결 후 9개월 만에 두 번째로 선박 검사 계획이 마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단 한 척의 선박도 검사를 받지 못하고 있다”라며 “협정이 중단될 위기”라고 했다.

복원부는 튀르키예 이스탄불 보스포루스 해협에 위치한 공동조정센터(JCC)에 파견된 러시아 대표단이 협정에 완전히 위배되는 검사 계획을 고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사흘간 러시아 대표단이 아무런 설명도 없이 3척의 선박 등록을 거부하는 등 협정 적용에 대해 자체 기준을 적용함으로써 우크라이나 항만 활동을 간섭하려 한다고 했다.

복원부는 “우크라이나 항만 활동에 대한 러시아의 간섭과 최근의 요구를 단호히 거부한다”라고 했다.

러시아 역시 향후 협정 갱신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협정 갱신에 대한 질문에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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