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외교장관, 20분간 양자회담…"대북 대응·한미일 3국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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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외교장관은 17일(현지시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비롯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양국이 협력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미일 외교장관은 회담에서 미일 안보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지난 1월 미일 외교·국방 '2+2' 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일 동맹의 억지력과 대응 능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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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일 외교장관은 17일(현지시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비롯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양국이 협력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약 20분간 양자 회담을 가졌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미일 외교장관은 회담에서 미일 안보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지난 1월 미일 외교·국방 '2+2' 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일 동맹의 억지력과 대응 능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또 G7 외교장관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납치 문제를 포함한 대북 대응과 우크라이나 정세, 중국 관련 이슈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개발도상국·저개발국)에 대한 관여와 지원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일본 외무성은 전했다.
하야시 장관은 두 장관간 긴밀한 관계를 포함해 미일간 긴밀한 공조에 대해 평가했고, 두 장관은 국제사회가 법치주의에 기초한 자유롭고 개방적인 국제질서를 유지하는데 있어 중대한 순간에 미일간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을 확인했다.
두 장관은 역내 경제질서에 대한 미국의 관여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인식을 공유했고, 인도 ·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협상의 진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같이 했다.
이와 관련, 하야시 장관은 블링컨 장관에게 전략적 관점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외무성은 밝혔다.
두 장관은 G7 히로시마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미일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외무성 발표와 달리 미 국무부의 결과 발표에는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는 대신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 국무부는 보도자료에서 "블링컨 장관은 하야시 장관에게 최근 한일 양국 관계의 진전을 축하했다"면서 "두 사람은 모두 자유롭고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유지하기 위한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고 밝혔다.
두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보전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에 대해 논의했고, 블링컨 장관은 세계 평화와 안보, 번영을 촉진하는 데 있어 G7과 철통같은 미일 동맹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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