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변볼 때 따라오는 남편"…'결벽남' 서장훈 경악 "적당히 해" [물어보살]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방송인 서장훈이 '껌딱지 신혼부부'의 고민에 기겁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지나치게 붙어있어 고민이라는 결혼 1년 차 신혼부부가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이날 의뢰인은 남편이 너무 붙어있어서 고민이라며 "응가할 때도 옆에 있는다. 이젠 좀 떨어지고 싶다. 이것 때문에 치질까지 왔다"고 털어놓아 경악을 안겼다.
의뢰인의 남편은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는데 저에겐 자연스러운 일이다. 같이 있는 게 좋다"라며 사랑을 이유로 들었다. 아내의 용변 냄새도 개의치 않는다고.
'결벽남' 서장훈은 "정말 궁금한 게 도대체 왜 그러고 있냐. 아무리 사랑해도 안 보여주고 싶은 게 있지 않나. 단호하게 오지 말라고 해라. 남자든 여자든 누가 나를 보고 있으면 (용변이) 나오려다가도 쑥 들어갈 것 같다"라고 말했다. 특히 용변을 눈으로 확인까지 했다는 말에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연애부터 결혼 생활까지 2년을 만난 의뢰인 부부는 "가장 많이 떨어져 있던 시간이 7시간"이라고 해 놀라움을 더했다. 특히 아내 역시 남편의 화장실을 따라간다며 "처음에는 부끄러워서 오지 말라고 말리다가 어느 순간 저도 따라가게 되더라"라고 해 이수근, 서장훈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서장훈은 "신혼이니 애교로 넘어가 줄 수는 있다"라면서도 "이것도 일종의 습관이다. 화장실까지 따라다니다가 나중에 떨어져야만 하는 상황이 오면 불안해진다. 지금부터는 아내를 좀 내버려 두고 네 할 일을 해라. 혼자만의 시간을 줘라"라고 조언했다.
이에 의뢰인 아내는 "남편과 이렇게 지내다 보니 이제는 혼자 뭘 하려고 하면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고민했다.
서장훈은 "넌 무슨 신생아야?"라며 폭발, "남편 만나기 전을 생각해라. 백화점이라도 왔다 갔다 하면 된다. 지금부터는 적당히 하고 (떨어져 있는) 연습을 해라"라고 지적했다.
[사진 =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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