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국민의힘 공천권 폐지 안하면 “버릇 고쳐주겠다”는 전광훈
2023. 4. 18. 0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어제 기자회견에서 "전 국민적 국민의힘 당원 가입 운동과 공천권 폐지, 당원 중심의 후보 경선을 제시한다"고 주장했다.
지금의 국민의힘이 야당 시절 전 목사가 주도한 집회에 일부 편승해서 대여 강경 투쟁을 벌였던 사실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전 목사가 국민의힘을 향해 "나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 "버릇을 고치겠다" 등의 험한 말을 쏟아낸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어제 기자회견에서 “전 국민적 국민의힘 당원 가입 운동과 공천권 폐지, 당원 중심의 후보 경선을 제시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 당신들의 버릇을 고쳐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과 결별한다고 예고했지만 완전히 다른 내용을 언급한 것이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어이가 없다. 우리 당 공천은 우리 당이 알아서 할 것이니 그 입을 당장 닫아라”고 말했다.
전 목사는 국민의힘 당원이 아니며 자유통일당 고문을 맡고 있다. 주사파 척결 등 강경보수를 표방한 자유통일당은 국민의힘과 태생부터 다르다. 그런데도 국민의힘을 향해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훈수를 하고, ‘전 국민 당원 가입 운동’을 주창하고 나섰다. 최근 자신을 향한 당 안팎의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전 목사는 지난 정권 때 광화문 집회를 통해 반정부 투쟁을 주도한 ‘아스팔트 우파’의 지도급 인사 중 한 명이다. 지금의 국민의힘이 야당 시절 전 목사가 주도한 집회에 일부 편승해서 대여 강경 투쟁을 벌였던 사실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전 목사가 국민의힘을 향해 “나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 “버릇을 고치겠다” 등의 험한 말을 쏟아낸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그러나 전 목사의 그간 발언이나 행보는 종교인인지 정치인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다. 이미 정당을 하나 만들어 실질적으로 이끌면서 또 다른 신당 창당 운운하기도 하고, 자신이 당원도 아닌 남의 당, 그것도 집권 여당에 공천권 폐지 등을 요구하기도 한다. 일반 상식으론 이해할 수 없는 태도다. 국민의힘에선 전 목사와의 관계를 확실히 끊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2020년 총선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전 목사 세력처럼 길거리 대여 강경투쟁에 나섰지만 참패했다. 말로만 ‘절연’ 운운할 게 아니라 보다 분명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어이가 없다. 우리 당 공천은 우리 당이 알아서 할 것이니 그 입을 당장 닫아라”고 말했다.
전 목사는 국민의힘 당원이 아니며 자유통일당 고문을 맡고 있다. 주사파 척결 등 강경보수를 표방한 자유통일당은 국민의힘과 태생부터 다르다. 그런데도 국민의힘을 향해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훈수를 하고, ‘전 국민 당원 가입 운동’을 주창하고 나섰다. 최근 자신을 향한 당 안팎의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전 목사는 지난 정권 때 광화문 집회를 통해 반정부 투쟁을 주도한 ‘아스팔트 우파’의 지도급 인사 중 한 명이다. 지금의 국민의힘이 야당 시절 전 목사가 주도한 집회에 일부 편승해서 대여 강경 투쟁을 벌였던 사실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전 목사가 국민의힘을 향해 “나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 “버릇을 고치겠다” 등의 험한 말을 쏟아낸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그러나 전 목사의 그간 발언이나 행보는 종교인인지 정치인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다. 이미 정당을 하나 만들어 실질적으로 이끌면서 또 다른 신당 창당 운운하기도 하고, 자신이 당원도 아닌 남의 당, 그것도 집권 여당에 공천권 폐지 등을 요구하기도 한다. 일반 상식으론 이해할 수 없는 태도다. 국민의힘에선 전 목사와의 관계를 확실히 끊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2020년 총선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전 목사 세력처럼 길거리 대여 강경투쟁에 나섰지만 참패했다. 말로만 ‘절연’ 운운할 게 아니라 보다 분명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난 의지할 부모도 없다” 유서…쓰레기봉투엔 정신과 약봉지
- [단독]이화영, 명품 143만원-편의점 720원 등 일상소비 상당부분 쌍방울 법카로 결제
- [단독]美드론 ‘하늘의 암살자’ 이달중 한반도 전개 추진
- [단독]백선엽-밴플리트 후손, 尹 방미 일정 함께한다
- “포털이 뉴스 질 저하-갈등 유발”…국민통합위 미디어특위 출범
- 이재명, 돈봉투 의혹 사과… 송영길에 조기귀국 요청
- [단독]여야 재정지출 법안 497건, 통과땐 총 418조 든다
- 전광훈 “與 공천권 폐지하라”… 김기현 “그 입 닫으라”
- 꿈의 ‘암 백신’ 드디어 나올까…흑색종 환자 79% 효과봤다
- 대구 호텔 비상계단서 2세 여아 추락사…“난간 간격 기준치 3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