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3천여명”…대낮 음주운전 증가

김영록 2023. 4. 17.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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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어린이보호구역의 실태가 이런데도 대낮에도 음주운전 차량들이 보호구역을 지나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린이보호구역 등에 대한 주간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단속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초등학교 앞 도롭니다.

경찰들이 지나가는 차량을 세우고 음주운전 단속에 나섰습니다.

단속 40여 분 만에 음주운전 차량이 붙잡혔습니다.

이 운전자는 점심시간 소주 한 병을 지인과 나눠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한 병을 둘이서 나눠마셨는데 한 잔 정도 더 마신 것 같습니다. (0.07% 나오셨고요. (면허)정지 수칩니다.)"]

최근 대전에서 발생한 사고 등으로 경각심이 높아졌다곤 하지만, 어린이보호구역 등에서 음주운전을 하는 위험한 행동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울산에서는 최근 3년간 음주운전으로 10명이 숨지고 천여 명이 다쳤습니다.

실제 음주운전에 적발된 운전자도 매년 3천 명이 넘습니다.

특히 전국적으로 음주운전 전체 적발 건수는 줄었지만, 낮에 적발된 건수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 7일까지 주간 음주운전 사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0여 건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음주운전 사고는 245건 줄었습니다.

경찰은 다음 달 말까지 어린이보호구역 등에서 주 2회 단속을 벌이는 등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선정규/울산 남부경찰서 교통안전계 팀장 : "음주 단속 시에는 특정 장소, 특정 지점보다는 장소를 옮겨가면서 단속하는 스팟식 단속으로 음주단속을 하고 있으며…."]

한편 지난주 전국에서 경찰이 낮 시간 벌인 일제 단속에선 두 시간 동안에만 55명의 음주 운전자가 적발됐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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