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 "허영심에 취했던 때도... 다 가져봤지만 부질없더라"
유튜브 채널 통해 럭셔리하우스 공개
배우 장근석이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알리며 팬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장근석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거주 중인 집을 최초 공개했다. 이날 제작진을 반갑게 맞이한 장근석은 "오늘 촬영한다고 해서 억지로 뭘 두거나 빼지 않았다. 빨래가 안 말라서 여기 둔 건데 안 치우고 있었다. 인간적이지 않나"라며 웃었다.
그는 "거실이 밋밋하다"는 제작진 반응에 "무질서 속 질서가 콘셉트"라고 응수했다. 더불어 장근석은 "처음 집 인테리어 할 때 '집은 집 같아야 한다' 해서 코지한 집을 원했다. 나무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집이 너무 좋다. 날씨 좋으면 나가서 커피도 마시고 선선할 때는 밖에서 고기도 구워 먹는다"며 정원을 공개했다.
특히 그는 "제일 좋아하는 공간은 주방이다. 먹을 수 있는 것들은 어지간하면 다 직접 만들어 먹는다"며 "외롭거나 처량해 보일 거라 생각하는데 싱글라이프를 너무 즐기고 있고 절대 외롭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냉장고를 열어서 보여준 장근석은 "약간 위험한 게 있을 거다. 내가 2주 전에 시켜 먹은 스프링롤"이라며 곰팡이를 발견해 바로 쓰레기통에 버렸다. 음료 전용 냉장고에는 유통기한이 2022년 7월, 2021년인 우유가 들어있어 충격을 안겼다.
이에 굴하지 않고 그는 주방을 계속해서 소개하며 "요리를 하다 보니까 예쁜 접시, 조리도구 모으는 걸 좋아한다"며 계란말이 팬과 파스타 전용, 생선구이 전용 프라이팬들을 보여줬다.
안방으로 향한 장근석은 "하루의 대부분을 누워서 뒹굴대며 보낸다. 아무 생각 없이 천장 보고 있을 때도 있고, 대본 읽을 때는 배우같이 앉아있다. 혼자 읽으면서 톤도 조절해보고 한다"고 말했다.
방 안에 자리한 금고에 대해선 "왜 샀는지 모르겠다. 비밀번호가 없다"면서 통장, 목걸이줄, 코로나 바리어스 예방접종 내역 확인서 등을 꺼내어 보여줬다. 장근석은 "왜 샀는지 모르겠지만 금고 하나 있어야지 하면서 샀다"고 밝혔다.
옷방을 소개하던 장근석은 "형이 다 해보니까 부질없다. 비싼 시계도 (필요없고) 휴대폰이 최고다. 가장 정확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옷은 10년 전에 산 것이라고 밝힌 그는 현재는 쇼핑에 그렇게 관심이 없다고 고백했다.
어릴 때는 화려한 옷을 좋아했다고 밝힌 장근석은 "호기롭게 사봤는데 지금 입기엔 부담스럽다"며 다양한 아이템을 공개했다. 청담동 카페에 갈 때 쓰고 갔다는 선글라스와 털옷 등을 보여준 그는 "다 졸업을 해보니까. 명품에 집착하지마. 너네 자신이 명품이야. 형은 다 가져봤거든"이라며 물질적인 것에 연연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장근석은 "이런 거 입고 청담동 가면 아시아프린스가 떴다 하며 혼자 허영심에 취해 다닐 때가 있었다. 미니멀 라이프를 한번 꿈꿔보고는 있다"면서 "어릴 때는 술을 많이 먹었는데 지금은 안 먹으니까 쌓아둔다. 구하기 힘든 것들은 숨겨둔다. 술장에 두면 바로 사라지기 때문에"라며 웃었다.
창고로 쓰는 방에서 장근석은 "여기서 제일 비싼게 뭐게? 돈 주고도 못 사는 게 있다. 6살 때 신었던 신발이다"라며 "진짜 의미있지 않나. 창고에 뭐 찾으러 왔을 때 이 신발을 보면 예전의 나와 다시 만나는 느낌이다. '이 애가 이렇게 큰 길을 혼자 생각을 하면서 바르게 잘 컸구나. 이때 동심을 가지고 잘 컸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고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영상이 공개된 후 장근석의 솔직한 매력과 물오른 예능감에 네티즌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장근석은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호감을 얻고 자신을 향한 선입견을 깨부수며 인생 2막을 열고 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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