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카운트다운 9분 전 "발사 취소"…머스크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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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우주선 발사의 꿈'이 일단 불발로 끝났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중부) AFP 및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8시 20분(한국시간 밤 10시 20분) 텍사스주 보카 치카에서 대형우주선 '스타십(Starship)'를 발사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연기했다.
스페이스X는 카운트다운 마지막 8분50초를 남겨두고 발사를 취소한다고 알렸다.
스페이스X가 언제 다시 스타십 발사를 시도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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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우주선 발사의 꿈'이 일단 불발로 끝났다. 머스크는 "며칠 내 재시도하겠다"고 했지만, 준비에는 최소 48시간 이상 걸릴 전망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중부) AFP 및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8시 20분(한국시간 밤 10시 20분) 텍사스주 보카 치카에서 대형우주선 '스타십(Starship)'를 발사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연기했다. 스페이스X는 카운트다운 마지막 8분50초를 남겨두고 발사를 취소한다고 알렸다. 1단계 로켓 부스터에서부터 압력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스페이스X는 로켓에 연료를 싣는 일까지 포함하는 '웨트 드레스 리허설'로 카운트다운 10초 전까지 모의실험을 마쳤다고 외신은 전했다.
머스크는 발사 취소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압력 밸브가 얼어붙은 것 같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오늘을 교훈 삼아, 며칠 내 재시도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스페이스X가 언제 다시 스타십 발사를 시도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시 발사하기 위해서는 냉각된 연료를 꺼내고 다시 준비해야 하므로 최소 48시간(이틀)이 필요하다.
한편 스페이스십은 스타십은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로켓으로 평가된다. 스타십은 '슈퍼헤비(1단)'로 불리는 로켓과 우주선 겸 로켓 '스타십(2단)'으로 이뤄졌으며, 둘을 합친 전체 높이는 120m로 자유의 여신상(93.5m)보다 크다. 그동안 스페이스X는 슈퍼헤비와 스타십 성능을 각각 시험해 왔지만 두 가지를 합친 뒤 발사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CNN은 설명했다.
스페이스X는 궁극적으로 '화성 이주'를 목표로 스타십을 개발해 왔다. 머스크는 과거 "스타십의 유일한 목적은 화성 개척"이라며 "스타십을 이용해 화성에 100만 명이 거주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발언해왔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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