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까지 1승' 김상식 감독 "캐롯, 까다로워…4차전에서 끝내고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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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 안양 KGC인삼공사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단 1승만 남겼다.
인삼공사는 17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캐롯과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16점차 열세를 뒤집고 76–72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프로농구 역대 한 경기 최다 점수 차인 56점(99-43)차로 대승을 거뒀던 인삼공사는 2차전에서 일격을 당하며 분위기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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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인삼공사, 캐롯과 4강 PO 3차전 승리…2승1패
캐롯 김승기 감독 "마지막까지 포기하자 말자고 주문"
[고양=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 안양 KGC인삼공사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단 1승만 남겼다.
인삼공사는 17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캐롯과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16점차 열세를 뒤집고 76–72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프로농구 역대 한 경기 최다 점수 차인 56점(99-43)차로 대승을 거뒀던 인삼공사는 2차전에서 일격을 당하며 분위기가 꺾였다.
이날도 초반 캐롯의 소나기 3점포에 16점차까지 뒤지며 끌려갔다. 하지만 정규리그 1위답게 당황하지 않고, 단계를 밟으며 역전승에 성공했다. 캐롯은 1쿼터에서만 3점슛 7개를 꽂았다.
김상식 인삼공사 감독은 "초반에 준비된 수비가 있었는데 도움 수비가 너무 깊게 들어가면서 3점슛을 맞았다. 풀코트프레스를 붙으면서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인삼공사는 초반 0-15로 끌려갔다. 인삼공사는 1쿼터 도중 코트 위에 있는 5명을 모두 바꾸며 분위기를 바로잡았다.
6강 플레이오프를 최종 5차전까지 치러 체력 부담이 큰 캐롯은 이날 주도권을 잡았지만 인삼공사의 강한 압박과 확률 높은 페인트존 공략에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1차전 대승으로 무난한 시리즈가 될 것으로 봤던 정규리그 1위 인삼공사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김 감독은 캐롯에 대해 "솔직히 까다로운 팀이다. 슈팅에 워낙 특화된 있는 팀이다"며 "오늘도 쉽게 3점슛을 허용하며 고전했다. 나중에는 돌파를 허용하더라도 3점슛만 막자고 했다"고 했다.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을 남긴 김 감독은 "(4차전에서 끝내고 싶지만) 캐롯이 만만치 않은 팀이다. 오늘 경기를 다시 살펴보고 착실하게 준비해서 4차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패장인 김승기 캐롯 감독은 "아깝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다. 마지막 경기까지 포기하지 말고 하자고 했다"며 "답답한 면이 있지만 이 선수들을 데리고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1차전처럼 망가지는 게임은 하지 말자고 했지만 힘이 너무 없었다. 상대가 풀코트프레스를 붙는데 지쳐서 뚫을 수가 없었다"고 더했다.
마지막으로 "변준형, 문성곤, 박지훈 모두 수비 정말 대단하더라. 내가 (인삼공사에서) 수비를 잘못 가르쳐놓은 것 같다"며 "인삼공사 수비가 우리 체력을 모두 없애버렸다"고 했다.
양 팀의 4차전은 19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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