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사랑꾼' 심형탁, 아무도 몰랐던 2년 공백 이유=母 무모한 투자 "유치권에 손 댔더라" 절망 [종합]

백지연 기자 2023. 4. 17.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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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사랑꾼' 심형탁이 어머니의 무모한 투자로 힘든 시기를 겪었던 2년의 공백기를 공개했다.

17일 밤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 심형탁이 2년 동안 공백기를 가졌던 이유를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공백기가 있었던 심형탁에게 "2년 만의 복귀 가장 떨렸던 이유가 뭐냐"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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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탁 /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조선의 사랑꾼' 심형탁이 어머니의 무모한 투자로 힘든 시기를 겪었던 2년의 공백기를 공개했다.

17일 밤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 심형탁이 2년 동안 공백기를 가졌던 이유를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공백기가 있었던 심형탁에게 "2년 만의 복귀 가장 떨렸던 이유가 뭐냐"라고 물었다.

심형탁은 "지금까지 꺼내지 못했던 내 얘기를 꺼내야 한다는 게 고민이 됐다. 방송을 타면 제 얘기를 알게 되니까 그거에 대한 불안감이 굉장하더라"라고 알렸다.

심형탁은 "2014년에 '무한도전'에 출연하고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여기저기 출연을 하고 돈이 많이 들어왔다. 스무 살부터 통장을 관리해 본 적이 없었다. 집에 빚도 있었고 어머니가 모두 관리를 하셨다 항상"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2014년도에 돈을 많이 벌면서 어머니가 아파트를 사셨다. 그 아파트에 들어갔다. 어머니 이름으로 된 27평 아파트에서 이사를 가게 됐다. 딱 일주일 만에 집 입구가 컨테이너로 막혀있더라. 집에 들어갈 때마다 그 컨테이너 안 사람들에게 허락을 받고 들어가야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중에 알았는데 유치권에 손을 대셨더라. 너무 힘들었다. 짜증이 날 정도로 힘들었다. 이 집을 엄마한테 나가고 싶다고 말해서 2016년도 이사를 가게 됐다. 그 집이 '전참시'에서 공개했던 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시에 엄마가 '3억만 갖고 들어가면 네 집이다'라고 했다. 근데 갑자기 경매가 들어가고 집을 다 빼앗겼다. 아무 돈도 받지 못했다"라고 알렸다.

또 "어머니의 투자에 모든 게 걸려 있었다. 어머니가 우리의 미래를 위해 뭔가를 하셔야겠다고 하시더라. 어느 날 '널 위해서 땅을 경매를 받았다'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취소를 하라고 했다. 근데 취소가 안 되더라. 그리고 저를 데리고 금고를 가셨다. 어머니 보증을 서면서 대출 서류에 사인을 하는데 손이 떨리더라. 이자를 계속 내드렸다. 아무리 연예인이라도 버거운 금액이었다. 항상 회사에 돈을 빌렸다. 벗어나고 싶었다. 어머니한테 '이 돈 없어도 되니까 저 좀 쉬고 싶다. 일 못할 거 같다'라고 말을 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심형탁은 "그러던 중 회사에 편지 한 통이 날아왔다. 법원이었다. 민사소송이었다. 제 이름을 대고 어머니가 아주 큰 금액을 빌리셨더라. 그때도 목 끝까지 차오른 말이 있었다. 살려달라는 말이 들더라. 제가 처음으로 내린 결단은 통장을 잘라냈다. 저는 서서히 썩어가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2019년 '컬투쇼'에 4년 4개월 동안 나가고 있었다. 근데 라디오 진행 중 많은 사람들의 환청이 들리더라. 사람들이 욕을 하는 것처럼 들리더라. 그래서 마음의 병이 있다고 하고 관뒀다. 그 후로 일을 줄였다. 마음이 병이 심해지면서 동료들과 멀어졌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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