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숨통 트일까...김포 골드라인 대체 버스 40대 24일부터 투입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3. 4. 17.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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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 상행선 승강장이 전동차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가득 차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지옥철’ 김포도시철도의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출근 시간대에 전세버스 40대가 투입된다.

경기 김포시는 김포도시철도의 승객을 분산하기 위해 경기도로부터 전세버스(45인승) 40대를 지원받았으며 오는 24일부터 운행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운행 시간은 출근 시간대인 오전 6∼8시이다. 운행 간격은 3∼5분이다. 다만, 퇴근 시간대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노선과 정류장은 현재 김포시와 경기도가 협의 중인데 승객 과밀 현상이 빚어지는 특정 역에서 종착역인 서울 김포공항역까지 직행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김포골드라인은 출근시간대 평균 1만200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시는 전세버스가 투입되면 승객의 30%(3600명) 정도가 분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전세버스를 점진적으로 80대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다만 김포공항역 주변 도로에 버스전용도로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버스가 증차되면서 출근길 교통 혼잡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같은 목적으로 지난 1월 운행을 시작한 70번 시내버스 승객들은 출근 시간대에 이같은 불편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포골드라인은 한강신도시에서 서울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총 23.67㎞ 구간을 오가는 완전 무인운전 전동차로, 출퇴근 시간대 승객 과밀로 인해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지난 11일까지는 18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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