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숙 이란-사우디 화해 분위기…이란, 사우디 국왕 정상회담 초청
허경진 기자 2023. 4. 17. 22:33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을 공식 초청했습니다.
현지시간 1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이 자신을 리야드(사우디 수도)에 초청한 답례로 초청장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타스님 통신은 양국의 기술 대표단이 공식적으로 임무를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들은 다음 달 9일까지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우디와 이란은 지난달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회담을 갖고 7년 동안 단절됐던 외교 관계를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CNN은 두 나라의 화해는 중국의 중재 역할로 인한 것으로 중국의 외교적 승리라고 보도했습니다.
중동은 미국의 절대적인 영향력에 있었지만 지난달 중국이 두 나라의 중재를 맡으면서 양상이 달라졌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사우디는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 이란은 시아파 맹주 국가입니다.
사우디가 2016년 반정부 시아파 유력인사 4명에 대해 사형을 집행하고, 이에 대응해 이란 시위대가 사우디 대사관을 공격한 이후, 사우디가 이란과의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송영길 캠프 사무실·의원회관서도…'돈봉투 20개' 따라가보니
- 전직 NSA "유출된 문건 대부분 진짜…미국 사과는 없을 것"
- 전광훈, 국민의힘과 결별한다더니…"공천권 폐지하라" 당무 관여?
- [단독] '팔꿈치 수술 뒤 사망' 사랑이 수술실 CCTV 확인해보니
- [밀착카메라] "덮어줄 테니 돈 내라"…환경 담보로 벌어지는 '검은 거래'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