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부부싸움에…7살 딸 "내가 괜히 태어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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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이보다 더 금쪽이 같은 부부가 등장한다.
잠시 뒤, 오은영 리포트에 사연을 신청한 사람이 7살인 '첫째 딸'이라는 것이 밝혀지자 부부의 이야기에 더욱 이목이 쏠린다.
밥을 먹다가 시작된 부부의 실랑이를 말리던 딸은 "내가 괜히 태어나서 엄마, 아빠가 싸우는 것 같아"라고 말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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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아 인턴 기자 = 금쪽이보다 더 금쪽이 같은 부부가 등장한다.
17일 오후 10시30분 방송하는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34회에는 결혼 10년 차, 두 자녀를 둔 부부가 출연한다. 이들은 20대 초반에 만나 한 달 만에 동거에 돌입, 8개월 만에 아기가 생겨 급하게 결혼했다고 고백한다. 잠시 뒤, 오은영 리포트에 사연을 신청한 사람이 7살인 '첫째 딸'이라는 것이 밝혀지자 부부의 이야기에 더욱 이목이 쏠린다.
이날, 일을 마치고 돌아온 남편은 집안일부터 식사 준비, 육아까지 척척 해내 모두를 감탄하게 한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이 잘 도와준다"는 말을 듣는 게 억울하다며 "남편은 본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만 한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남편 또한 "아내는 저랑 너무 다르다, 아내는 완벽주의고 나는 설렁설렁하는 편"이라고 말하는데, 이날 옷방 정리를 하던 두 사람은 너무 다른 정리 스타일로 계속 부딪힌다.
부부의 신경전은 식사 자리까지 계속된다. 밥을 먹다가 시작된 부부의 실랑이를 말리던 딸은 "내가 괜히 태어나서 엄마, 아빠가 싸우는 것 같아"라고 말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린다. 아내는 이런 딸의 말에도 "쓸데없는 말 하지 마"라며 상황을 일단락시킨다.
이를 쭉 지켜보던 MC 김응수는 "딸이 사연 신청한 건 절실한 신호일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한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미안하지만, 할 말은 해야겠다"며 부부에게 일침을 가한다.
다음날에도 금쪽이 부부의 갈등은 계속된다. 아픈 둘째를 돌보느라 지친 아내에게 남편이 친구들과 술자리가 있다며 통보했기 때문. 남편은 약속에 가기 위해 식사 준비, 육아 등 나름의 노력을 해보지만, 아내의 마음은 쉽게 열리지 않았는데. 급기야 아내는 남편을 방으로 불러 "꼭 둘째가 아픈 날 술자리를 가야겠냐?"며 원망의 말을 쏟아낸다. 한편 방 밖에서 부부의 다툼을 듣고 있던 딸은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 MC들의 안타까움을 더한다.
아내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몰래 약속 장소로 나가고 잠시 후 둘째의 몸 상태가 안 좋아지자 술을 마시던 남편은 급히 귀가해 아이를 데리고 응급실로 향하는데. 응급실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아내는 "네가 총각이냐?", "우리는 부모 자격이 없다"며 남편에게 참아왔던 10년 동안의 울분을 토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305ji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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