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발사 안보리 회의 개최에 “내정간섭”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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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회의를 개최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번 공개회의는 북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8형' 발사 문제를 다룰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번 회의는 지난 3월 20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공개회의가 열린 지 한 달 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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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회의를 개최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번 공개회의는 북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8형’ 발사 문제를 다룰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어 “미국이 안보리를 전면에 내세워 우리의 자위권 행사를 그 무슨 도발과 위협으로 묘사하며 문제시하려 드는 데 대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국권에 대한 노골적인 무시로 명백한 내정간섭 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난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7일(현지시간) 오후 3시에 공개 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는 지난 3월 20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공개회의가 열린 지 한 달 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도발을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하고 안보리 차원의 성명 채택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크다.
지난 안보리 공개회의 때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는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우리의 침묵은 안보리의 신뢰를 약화시키고, 세계 비확산 체제를 위태롭게 하는 것은 물론 안보리의 집단적 권한을 무시하려는 북한의 욕구를 대담하게 만든다”고 말하며 모든 이사국들의 의장성명 채택 동참을 호소했다.
반면 겅솽 주유엔 중국 부대사는 “미국과 그 동맹들이 전례 없는 대규모 연합 군사훈련을 벌인 것이 북한에 불안함을 갖게 한 것”이라고 했다. 안나 에브스티그니바 러시아 차석대사도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 및 안전을 위험하게 만드는 어떠한 군사활동에도 반대한다”며 북한을 옹호했다.
신민준 (adoni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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