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지분 요구' 전광훈, 설교서는 "간호사 치마 짧게 입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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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권 정치 진입 시도로 연일 주목 받고 있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말 설교에서 성적인 뉘앙스의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 목사가 제스처까지 해가며 한 자극적 발언에 설교를 듣던 교인들 사이에서는 불편해하는 반응은 커녕 웃음이 나왔다.
전 목사는 전날 "결별"을 말하며 국민의힘과의 절연을 암시하는 듯 했으나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대놓고 공천권을 언급하며 오히려 당이 자신의 요구를 수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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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있어야 돼요 돈이", '개인 연관' 통신사 번호이동 독려도
기자회견서는 국민의힘 '지분 요구' 노골화
전 목사는 “기독교인이 마지막에 하늘나라 갈 때 예쁜 간호사들 말야, 치마도 짧게 입혀가지고, 가슴도 볼록 튀어 나오게 해서 성가대를 만들겠다”고 말한다. 전 목사가 제스처까지 해가며 한 자극적 발언에 설교를 듣던 교인들 사이에서는 불편해하는 반응은 커녕 웃음이 나왔다.
전 목사는 설교 중 종종 꺼내는 ‘돈’ 얘기도 이어간다. 전 목사는 “그럴려면(병원 지으려면) 돈이 있어야 돼요 돈이, 정부가 돈을 안 준다”며 “우리가 자체적으로 돈을 만들어서, 아멘”이라고 말한다. 이어 “통신사 이동 할래 안할래, 이건 이번주 명령이야, 10명씩 데리고 오라”며 자신과 관련된 통신사에 번호이동을 할 것을 독려한다.
전 목사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이른바 ‘국민의힘 장악 운동’을 벌여 교인 상당수를 국힘 당원으로 가입시키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이들이 유의미한 수준의 표 결집력을 발휘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를 바탕으로 전 목사의 지분 요구가 노골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전 목사는 전대를 전후해서는 ‘차기 총선 국힘 200석론’을 주장하며 당내 기성 세력의 일소를 주장하는가 하면, 여당이 200석을 못얻으면 “내전이 일어날 것”이라는 극단적 경고를 한 적도 있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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