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與 태영호 막말에 "윤리위 징계 그칠 사안 아냐…국회 떠나라"

기사내용 요약
"저급함 그 자체…막말로 정치 오염시켜"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 2023.03.10.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막말 논란과 관련해 "윤리위 징계에 그칠 사안이 아니고 국회를 떠나야 한다"고 밝혔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태 최고위원이 오늘 자신의 SNS에 민주당을 겨냥한 막말을 올렸다. 그야말로 '저급함'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무한 책임을 지는 여당의 지도부이자 국민을 대표한다는 국회의원이 말로 표현하기 힘든 저속한 정치공세로 야당을 공격하고 있으니 참담하다"며 "4.3 희생자와 유족을 모욕하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칭송하더니 이제는 입에 담지도 못할 저급한 말로 야당을 모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막말 논란 이후 이어진 태 최고위원의 대응 방식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권 수석대변인은 "변명도 기가 차다. 막말이 올라간 것은 태 최고위원의 SNS다. 그렇다면 본인이 책임져야지 왜 남 탓을 하나"라며 "보좌진에게 책임을 넘겨 위기를 모면하려는 태 최고위원의 작태는 뻔뻔하고 졸렬하기 짝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더 이상의 설화로 국민을 부끄럽게 하지 말라. 윤리위 심사를 본인이 요청하겠다는데 윤리위 징계로 그칠 사안이 아니다"며 "태 최고위원은 막말로 정치를 오염시킨 데 대해 책임지고 이제 그만 국회를 떠나라"고 덧붙였다.

앞서 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겨냥해 'Junk(쓰레기) Money(돈) Sex(성) 민주당. 역시 JMS 민주당'이라는 글을 올린 뒤 5분여만에 삭제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