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열 열사 모친 등 ‘4·19혁명 유공자’ 31명 건국포장

유새슬 기자 2023. 4. 1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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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는 4·19혁명 63주년을 앞두고 유공자 31명에게 건국포장을 수여한다고 17일 밝혔다. 정부가 4·19혁명 유공자에게 포상하는 것은 3년 만이다.

김주열 열사의 모친 권찬주 여사는 3·15의거 이후 아들의 죽음을 은폐하려는 권력기관에 항거해 4·19혁명 확산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포상자 명단에 올랐다.

최형우 전 의원은 동국대학교 재학 중 부정선거 규탄 시위를 계획하고 동국대의 경무대 진출 시위 당시 학생시위대 선봉에서 시위를 주도한 공적으로 포상을 수여받는다.

보훈처는 전국 주요 학교의 현지 조사와 자료수집을 진행한 결과 부산고와 대전상고, 청구대(현 영남대), 춘천농대(현 강원대) 학생들의 4·19혁명 관련 활동 내용을 새롭게 파악했다. 이를 통해 20명의 유공자를 발굴했다. 이번에 포상을 수여받는 31명 중 생존자는 17명, 여성은 3명이다. 이로써 정부 포상을 받은 4·19혁명 유공자는 총 1164명이 됐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정의를 바로 세웠던 4·19혁명과 그 숭고한 정신은 우리의 민주주의가 위기에 놓였을 때 국민이 바로잡을 수 있음을 보여준 위대한 역사”라며 “정부는 4·19혁명에 앞장서신 한 분 한 분이 소외되지 않고 명예를 되찾으실 수 있도록 ‘일류보훈’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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