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국정과제 ‘미디어·콘텐츠 융합발전위’ 출범...연내 전략 발표

홍혜진 기자(honghong@mk.co.kr) 2023. 4. 1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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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미디어·콘텐츠산업 융합 발전 위원회에 참석해 의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영향력 확대 등 미디어·콘텐츠 시장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종합 전략을 세우는 위원회가 17일 출범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미디어·콘텐츠산업 융합발전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

한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오징어게임’, ‘더 글로리’ 등 K-콘텐츠가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성과를 거뒀지만, 국내 미디어 기업은 글로벌 업체의 대규모 콘텐츠 투자 등 공격적 전략으로 시장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혁신적인 미디어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절실하다”며 “위원회는 이 분야 정책 컨트롤타워로서 미디어, 플랫폼, 콘텐츠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발전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 중 ‘글로벌 미디어 강국 실현’과 ‘K-컬처의 초격차 산업화’를 실현하기 위해 구성됐다.

한 총리가 정부 측 위원장을, 성낙인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가 민간 위원장을 각각 맡았다.

정부 측 위원으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방송통신위원장, 국무조정실장이 참여한다.

김동원 윤당아트홀 대표, 김민배 TV조선 고문, 김혁 SK브로드밴드 최고콘텐츠책임자(CCO), 양지을 티빙 대표, 박천일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등 민간위원 14명이 위촉됐다.

위원회는 각계 의견을 수렴해 올해 안에 미디어·콘텐츠산업의 정책지원 로드맵인 ‘미디어·콘텐츠산업 융합 발전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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