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생에게 흉기 휘두른 남학생...범행 이후 극단 선택
흉기 찔린 여학생 병원 이송…생명 지장 없어
사건 발생 40분 뒤 투신 신고…A 군 숨진 채 발견
[앵커]
중학교에 다니는 남학생이 다른 반 여학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남학생은 범행을 저지른 뒤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투신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안동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교시 수업이 끝난 뒤 쉬는 시간.
중학교 복도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 학교에 다니던 남학생 A 군이 복도에서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흉기에 찔린 다른 반 동급생 B 양은 목 부위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곧바로 도주한 A 군의 행방을 경찰이 쫓기 시작한 가운데 사건이 발생한 지 40분쯤 지나, 학교와 5백 미터 가량 떨어진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투신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아파트 1층에서 숨진 채 발견된 건 다름 아닌 A 군이었습니다.
범행 직후 아파트 단지로 이동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교육청은 교사들이 자리를 비운 쉬는 시간에 범행이 이뤄지면서,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처하기가 어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충격을 받았을 학생들을 위해 원하면 모두 특별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A 군이 범행을 저지른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촬영기자: 이근혁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기현 "전광훈 어이없어...그 입을 당장 좀 닫아달라"
- "예쁜 간호사들 치마 입혀서" 전광훈 설교 내용 논란
- 호텔 계단에서 추락한 2세 아동 숨져...경찰 수사
- 생후 5개월 아들 팔아 도박·쇼핑...中 여성 '징역 5년'에 누리꾼 분노
- "네일샵 비용도 보태줬는데...결혼 앞두고 바람 난 여친, 위자료 받을 수 있을까요?"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속보] 민주당, 오후 5시에 긴급 최고위...이재명 1심 선고 대책 논의
- 난리 난 정읍 수능 고사장..."종소리 10분 빨리 울려"
- 이재명 선거법 1심 징역형...확정 시 대선 출마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