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LG 4강 PO는 ‘마네킹 시리즈?’ 이관희 도발에 뜨거워진 코트

문영규 2023. 4. 1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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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농구 SK와 LG의 4강 플레이오프가 이른바 마네킹 시리즈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LG 이관희가 자신을 막는 SK 수비수를 마네킹 같다며 도발했기 때문인데요.

문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차전 직전 인터뷰를 하는 SK 최성원 뒤에 동료 선수들이 다른 선수 두 명을 들어서 옮깁니다.

마치 마네킹을 옮기는 듯한 동작이었는데, LG 이관희가 도발한 것에 대한 대응이었습니다.

이관희는 SK 수비수를 마네킹 같다며 깎아내렸는데 SK 선수단엔 오히려 자극제가 됐습니다.

[최성원/SK : "(이)관희 형이 경기 전에 저희 수비수들을 마네킹이라고 도발해서 마네킹이 아니란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전투력이 상승 됐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1차전, SK는 이관희를 어느 때보다 더 악착같이 막았습니다.

베테랑 김선형도 이관희의 마네킹 발언에 더 동기부여가 된 듯했습니다.

마네킹으로 지목당했던 최원혁과 최성원은 3점 슛을 넣은 뒤 이관희의 전매특허 이른바 시계 세리머니까지 따라했습니다.

자신만만했던 이관희는 1차전에서 6득점에 그쳤습니다.

[전희철/SK 감독/1차전 승리 후 : "(그냥) 마네킹이 아닌 살아있는 마네킹, 단단한 마네킹으로 (수비를) 잘해준 것 같습니다."]

이관희는 2차전에서도 패배를 맛봤습니다.

동료 페리와 신경전을 벌이면서 패스를 주지 않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2연패로 체면을 구긴 이관희가 SK 수비를 뚫으면서 LG를 위기에서 구할지, SK가 3연승으로 챔프전에 오를지 3차전은 내일 펼쳐집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

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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