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벚꽃 활짝…“‘이른 낙화’ 아쉬움 푸세요”
[KBS 대전] [앵커]
올해 벚꽃은 유독 빨리 피고 빨리 져서 아쉬움이 남았는데요.
일반 벚꽃보다 늦게 꽃망울을 터뜨리는 겹벚꽃과 청벚꽃은 지금부터가 절정입니다.
겹벚꽃 명소로 꼽히는 서산 개심사를 백상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산 중턱에 자리 잡은 천년 고찰 개심사, 앞마당을 따라 겹벚나무가 풍성한 꽃을 피워올렸습니다.
가지마다 겹겹이 피어난 꽃은 하얀 솜사탕을 떠올리게 합니다.
관광객들은 오랜 시간 제자리를 지키며 한데 어우러진 절과 꽃을 사진에 담아냅니다.
[이민아/서울시 노원구 : "나무도 그렇고 건축물도 그렇고 오래돼서 (서로) 잘 어우러져서 예쁘고. 꽃이 생각보다 많이 커서 송이, 송이 사진 찍기도 좋고 예쁜 거 같아요."]
풍성한 연둣빛 꽃망울은 햇살을 한가득 머금었습니다.
국내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이곳 개심사에서 볼 수 있는 청벚꽃입니다.
주렁주렁 매달린 꽃잎을 나무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하늘이 다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지난해 가을 처음으로 증식에 성공하면서 인근 마을과 서산호수공원에서 청벚꽃 후계목이 자라고 있습니다.
올해 겹벚꽃과 청벚꽃은 특히, 예년보다 일찍 피고 진 벚꽃에 아쉬움이 남은 상춘객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문희정/서산시 문화해설사 : "(다른) 벚꽃이 지기 시작했을 때 그제서야 비로소 개심사의 벚꽃은 피기 시작합니다. 개화 시기가 4월 중순부터 4월 말로 늦게는 5월 초까지 만개한 절정의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서산시는 청벚꽃 후계목을 늘려나가 국내 유일의 청벚꽃 군락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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