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스마트팜 기술, 해외로 진출하나
[KBS 창원] [앵커]
정보통신 기술과 빅데이터를 접목해 똑똑하고 편리한 농업, 미래 스마트 농장을 위한 실험이 밀양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필리핀과 콜롬비아 등 해외 관계자들이 국내 스마트팜 기술을 배우기 위해 경남을 찾았습니다.
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941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말 문을 연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
영양분을 만들어 물에 녹인 양액에서 토마토가 탐스럽게 자랍니다.
유리 온실 안의 온도와 습도, 환기 등은 사람이 아닌 컴퓨터가 조절합니다.
청년 농업인들이 미래 농업의 모습을 배우는 이곳에, 필리핀 정부 관계자들이 찾아왔습니다.
이들이 첨단 유리 온실 강국인 북유럽 대신 우리나라를 찾은 이유는,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양국 간 농업 분야 교류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잠자민 J.암파투안/필리핀 농업부 차관 : "한국과 필리핀은 많은 영역에서 서로 교류해왔습니다. 양국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농업 분야도 양국이 함께 할 게 많을 것입니다."]
경남의 스마트팜 기술을 둘러보기 위해 찾아온 이들은 필리핀과 우즈베키스탄, 콜롬비아 등 세 나라 농업 책임자들.
이들은 단지 스마트팜 기술뿐 아니라 행정 기관과 자재업체, 청년 농민 교육기관 사이 협력을 배우는 것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아시아개발은행 기금으로 진행되는 정부개발원조 사업에서 성공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송현영/아시아개발은행 전문관 : "어떻게 정부랑 지자체가 일하고, 이렇게 지자체에서 예산을 확실하게 분담을 하고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해외 농업 책임자들은 작물 생육상태나 병해충 방제 시기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대응하도록 한 시스템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경남이 이끄는 국내 스마트팜 기술이 농업 분야의 또 다른 한류 진출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
배수영 기자 (soo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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