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준형 26점 쇼타임' KGC, 챔프전 진출까지 '1승' 남았다 [4강PO3]

양정웅 기자 2023. 4. 1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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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3시즌 KBL 정규리그 우승팀 안양 KGC가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단 1승을 남겨놓게 됐다.

KGC는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캐롯과 2022~2023 SKT 에이닷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76-72로 승리했다.

KGC는 대릴 먼로와 변준형이 분전하며 추격했지만 결국 1쿼터는 캐롯의 23-11 리드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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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양정웅 기자]
KGC 변준형이 17일 열린 캐롯과 2022~23시즌 KBL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양정웅 스타뉴스 기자] 2022~23시즌 KBL 정규리그 우승팀 안양 KGC가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단 1승을 남겨놓게 됐다.

KGC는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캐롯과 2022~2023 SKT 에이닷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76-72로 승리했다.

안양에서 열린 1, 2차전을 1승 1패로 마감한 KGC는 이로써 먼저 2승 고지를 점령하며 챔프전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반면 어려운 팀 상황에서도 투혼을 펼치고 있는 캐롯은 탈락 위기에 몰리게 됐다.

KGC에서는 변준형이 26득점을 기록하며 날아다녔고, 오세근도 15득점 11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두 선수의 활약 속에 오마리 스펠맨(5득점 7리바운드)의 침묵을 만회할 수 있었다. 캐롯은 디드릭 로슨이 3점포 4개를 포함해 22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지난 경기의 영웅 이정현도 17점을 넣었지만 경기 막판 실수가 이어지면서 역전에 실패했다.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캐롯은 분위기를 이어 초반 우위를 점했다. 장기인 3점슛이 연달아 들어가면서 캐롯은 한때 18-2까지 앞서나갔다. KGC는 대릴 먼로와 변준형이 분전하며 추격했지만 결국 1쿼터는 캐롯의 23-11 리드로 끝났다.

하지만 2쿼터 들어 KGC는 반격에 나섰다. 골밑에서 우위를 점한 KGC는 변준형이 연이어 3점포를 터트리며 점수 차를 좁혔다. 이어 배병준과 오세근도 여기에 가담하며 턱밑까지 쫓아갔다. 오세근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한때 역전을 당했던 캐롯은 종료 직전 로슨의 외곽포가 들어가며 전반을 44-42 우세로 마감했다.

한번 넘어간 분위기는 계속 KGC의 차지였다. 침묵하던 스펠맨의 득점으로 45-44 리드를 잡은 KGC는 오세근과 변준형, 문성곤의 활약 속에 격차를 벌렸다. 캐롯 역시 김강선과 로슨의 연속 3점포가 터지며 쫓아갔지만 변준형을 막지 못했다. KGC는 9점을 앞서나가며 4쿼터에 돌입했다.

마지막 기회에서 양 팀은 치열하게 상대를 압박했다. 특히 KGC는 쿼터 시작 후 5분 가까이 변준형의 자유투 하나를 제외하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 사이 캐롯이 무섭게 추격했고, 로슨이 U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70-72까지 따라갔다.

그러나 종료 2분 여를 남겨놓고 한호빈이 턴오버를 저질렀고, 이를 놓치지 않은 박지훈이 공을 낚아채면서 결국 문성곤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캐롯은 계속 실수가 나오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KGC는 오세근이 쐐기 점수를 올리며 경기를 가져왔다.

KGC 선수단이 17일 열린 캐롯과 2022~23시즌 KBL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승리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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