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효자 자동차’…수출액 또 ‘역대 최고’

박상영 기자 2023. 4. 1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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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억달러로 전년비 64.1% 증가
월 생산량 6년 만에 40만대 돌파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차량용 반도체 등 자동차 부품 공급망이 정상화함에 따라 월간 자동차 생산량도 6년 만에 40만대를 다시 넘어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7일 발표한 ‘3월 자동차 산업 동향’을 보면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1% 증가한 65억1800만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월(56억달러)에 기록한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불과 한 달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수출된 자동차 대수도 전년 동월 대비 48.0% 증가한 26만2341대로 2016년 12월(29만8000대) 이후 가장 많았다. 특히 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수출 상승세를 주도했다. 3월 친환경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94.7% 증가한 22억7000만달러로 역대 최고 수출액을 경신했다. 수출량도 전년 동월보다 79.5% 증가한 7만1781대로, 처음 7만대를 돌파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적용 대상이 되는 일부 차종의 수출액도 늘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수소전기차의 미국 수출량은 1만4000대였다. 자동차 공급망 정상화 추세가 이어지면서 3월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동월보다 35.6% 증가한 40만9806대로 집계됐다. 월 자동차 생산이 40만대를 넘어선 것은 2017년 3월(40만7000대) 이후 6년 만이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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