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육아나눔터’까지…“도시 재생으로 활력을”

김건우 2023. 4. 1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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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후 주거지를 종합적으로 되살리는 도시 재생 사업의 성패는 주민들의 거주 만족감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단순한 지역의 환경 정비를 넘어서는 사회적 환경 개선에도 많은 지자체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능곡 지역 도시 재생 사업'의 하나로 최근 문을 연 공동육아나눔터, 각종 교육 활동뿐만 아니라 공동 육아를 위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주민들끼리 모임을 구성해 육아 품앗이 등의 활동을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전영미/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 "직접적으로 같은 동네니까 도움을 서로 주고, 또 받을 수 있다는 그런 커뮤니티가 될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아요."]

공동육아나눔터가 생긴 곳은 북적이던 시장이 쇠락하면서 활기를 잃고 있는 노후 주거지입니다.

뉴타운 사업이 추진되다 중단됐고, 고양시와 주민들은 2019년 '도시 재생'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육아나눔터 외에도 폐역을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는데 도시재생사업을 단순한 환경 정비에만 머물지 않도록 하겠다는 철학이 담겼습니다.

[정광섭/고양도시관리공사 도시재생지원센터장 : "잃어버린 그런 집객 기능, 사람이 다시 모이는 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것 중에 하나로 저희가 설계하고 계획하고 조성한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이곳 공유주방에서는 제빵 교실이 열리는데 강사 6명은 원래는 자격증이 없던 마을관리협동조합 소속의 주민들입니다.

[권수정/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 "조금 촌스러워도 사람 사는 냄새가 나고, 그리고 사람들이 좀 북적거리고, 그렇게 됐으면 좋겠어요."]

160여억 원의 예산이 들어간 끝에 올해 마무리되는 능곡 지역 도시 재생 사업이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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