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인구 발길 뚝”…청주시청 인근 상권 침체 가속화

민수아 2023. 4. 17. 21:4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청주] [앵커]

청주시청 인근 지역은 오랜 기간 지역의 주요 상권 가운데 한 곳이었는데요.

새 청사를 짓기 위해 건물을 비운 뒤로 유동 인구가 뚝 끊기면서 상권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많은 공무원들과 민원인들이 오가며 북적였던 옛 청주시청 인근.

하지만 최근 이 주변 거리가 썰렁해졌습니다.

문을 닫은 가게들이 거리마다 어렵지 않게 보이고, 각종 자재만 나뒹구는 빈 상점에선 황량함까지 느껴집니다.

옛 청주시청사 바로 맞은편 건물입니다.

문을 닫은 가게엔 임대문의 안내판이 걸려있습니다.

이 지역의 상권 침체는 지난해 청주시청이 임시청사인 문화제조창과 제2청사로 이전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올해 초엔 청주시의회가 옛 KT 청주지사 건물로 옮기면서 이 일대 유동인구는 더욱 줄었습니다.

[김윤경/카페 운영 : "하루에 30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고 하면 지금은 한 5만 원도 안 되는... (유동인구가) 현재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청주병원 퇴거불응과 본관 존치 공방 등으로 신청사 공사까지 지연되면서 고충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신청사 완공이 빨라야 5년 뒤에나 가능한데, 당장 임대료와 인건비를 충당하기도 힘들어 일부 상점들은 폐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식당 주인 : "코로나19 터지기 전에는 사람을 놓고 같이 일한 사람들이 있었으니까. 그렇다고 가게 내놓기는 뭐하고. 내놔도 나가지도 않고."]

코로나19를 거쳐 고물가·고금리에 사라진 유동인구까지...

청주시청사 인근 상인들이 삼중고에 직면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