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에 김진유 있다면 KGC는 박지훈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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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유가 캐롯의 궂은일을 담당한다면, KGC는 박지훈이 있었다.
지난 1월 21일 KGC전에서는 국내 가드 가운데 역대 최다인 17리바운드를 따내기도 했다.
박지훈 역시 정규리그서 평균 18분 37초 동안 6.9점 2.5리바운드 2.5어시스트로 활약, 벤치에서 활력소 역할을 담당했던 가드다.
9리바운드는 외국선수 포함 KGC 가드가 플레이오프에서 기록한 최다 리바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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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는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캐롯과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76-72 역전승을 따냈다. KGC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했다.
선수 구성, 체력 등 객관적 전력상 우위로 점쳐졌던 KGC는 2차전에서 일격을 당했다. 이정현에게 32점을 내준 가운데 에너지 레벨에서도 밀렸다. KGC는 무려 19개의 실책을 범했고, 이는 실책에 의한 득점에서 7-16으로 밀린 요인이었다.
특히 공을 따내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김진유에게 15분 33초 만에 6리바운드 2스틸을 허용했다. 김진유는 정규리그에서도 평균 17분 52초만 뛰고도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국내선수 가운데 12위에 해당하는 리바운드다. 지난 1월 21일 KGC전에서는 국내 가드 가운데 역대 최다인 17리바운드를 따내기도 했다.
KGC 역시 이에 맞설 에너자이저가 필요했고, 그 역할은 박지훈이 맡았다. 박지훈 역시 정규리그서 평균 18분 37초 동안 6.9점 2.5리바운드 2.5어시스트로 활약, 벤치에서 활력소 역할을 담당했던 가드다. 데뷔 첫 식스맨상을 수상했다.
박지훈의 진가는 3차전에서 발휘됐다. 박지훈은 26분 58초를 소화하며 5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3점슛 3개 모두 실패하는 등 득점은 적었지만, 리바운드는 오마리 스펠맨(11리바운드)에 이어 2번째로 많았다.
영양가도 높았다. 박지훈은 2쿼터 막판 공격 리바운드에 이어 격차를 1점으로 좁히는 골밑득점을 만들었다. 2점 차로 쫓긴 4쿼터 종료 2분여 전에는 귀중한 수비 리바운드를 추가하기도 했다.
9리바운드는 외국선수 포함 KGC 가드가 플레이오프에서 기록한 최다 리바운드다. 종전 기록은 은희석과 큐제이 피터슨, 박지훈이 기록한 7리바운드였다. 박지훈은 캐롯과의 4강 1차전에서 7리바운드를 기록한 바 있다. 전신 SBS 시절 포함 국내 가드의 최다 기록은 은희석의 10리바운드다.
캐롯은 김진유, 김강선을 앞선에 내세워 압박수비를 펼치며 KGC를 괴롭히고 있다. 변준형의 체력 부담을 덜어줄 카드가 필요하다. 득점만 적었을 뿐, 박지훈은 3차전에서 궂은일로 기여했다. 덕분에 KGC는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단 1승 남겨두게 됐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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