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셔서 모시고 간다" 경찰에 다잉 메시지…20대 딸, 부모 살해 후 극단선택

경기 광주시의 한 빌라에서 60대 부부와 딸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폴리스라인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경기 광주시의 한 빌라에서 60대 부부와 딸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딸이 부모를 살해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17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1분쯤 광주시 고산동 한 빌라에서 A씨(67)와 그의 부인 B씨(69), 딸 C씨(29)가 흉기에 찔려 숨친 채 발견됐다.

C씨는 부모를 살해하고 극단선택을 하기 직전 경찰에 집 주소와 현관문 비밀번호를 적은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집 안에선 '부모님이 많이 아프셔서 모시고 간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됐다.

C씨는 평소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가족의 친척과 지인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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