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선넘는 발언?…김기현 “그 입 닫아달라”

이화진 2023. 4. 17. 21: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국민의힘을 향한 발언이 연일 수위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이번엔 총선 공천권 폐지를 요구하며 버릇을 고쳐준다는 말까지 했는데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입을 좀 닫아주면 좋겠다"며 발끈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정치인은 종교인의 통제를 받아야한다 했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이번엔 국민의힘을 향해 공천권 폐지를 요구했습니다.

당원 중심의 경선이 총선 승리의 계책이라며, 전 국민적 당원 가입 운동도 펼치겠다고 했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 "여러분들의 자세를 내가 보고, 우리는 창당을 하든지 안 하든지 당신들의 버르장머리를 내가 반드시 고쳐줘야 되기 때문에."]

김기현 대표는 불쾌한 표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도대체 지금 우리당을 뭘로 알고 지금 그렇게 얘기하는지 모르겠는데, 참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습니다. 그 입을 당장 좀 닫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과잉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무시하면 되는데 당원도 아닌 사람의 말을 키워준다, 당이 대응해 언론의 관심만 받게 한다는 겁니다.

동시에 전 목사에 대해서도 제도권 정치에 개입하려는 안 좋은 행동이다, 분열과 갈등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우리 당원도 아닌 사람이 당의 공천에 ‘감 놔라 배 놔라’하는 작태는 어처구니가 없으면서도 매우 불쾌하기 짝이 없습니다."]

전 목사와의 연결고리인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일말의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는 조기 징계 주장도 나왔습니다.

소속 의원 전원이 다시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5.18 기념식 전 징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 박상욱/영상편집:서정혁

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