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숭숭한 민주당, 탈당 요구까지
[앵커]
더불어민주당 출입하는 이지윤 기자와 당 내부 분위기, 좀 더 들어보겠습니다.
이 기자, 이 대표가 전격 사과를 했는데, 민주당이 대응이 처음과는 달라졌어요.
왜 그런 겁니까?
[기자]
닷새 전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때만 해도 "왜 여권 지지도가 하락 세인 지금이냐", "시기가 묘하다"고 검찰의 의도를 의심했는데요.
언론에 의원들 목소리가 공개되면서 정치탄압으로만 볼 수는 없는 거 아니냐, 이렇게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어젯밤(16일) 4시간 넘게 최고위원회의 회의가 진행됐는데, 이 대표 자신이 사과를 하겠다고 제안하면서 회의가 정리됐다고 합니다.
당에서는 "할 수 있는 게 사과밖에 없을 것"이란 평도 나왔는데요.
대표가 사법리스크에 노출된 상황에서 다른 의원들에게 철저한 조사를 요구할 수도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할 수도 없는 난감한 상황이라는 겁니다.
[앵커]
자체 진상 조사도 얘기했는데 이것도 수사기관에 맡기기로 했어요.
[기자]
수사권도 없는데 "의원들에게 일일이 휴대전화 제출하세요" 할 수도 없고 어떻게 조사를 하겠냐는 현실적 판단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당이 결과를 낸다해도 국민들이 믿어주겠냐,는 고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민주당 일각에선 자진 탈당이나 출당조치까지 거론된다고요.
[기자]
송영길 대표 때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이 있었던 민주당 의원들에게 탈당을 권유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자진 탈당을 시켜야 한다, 이런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총선을 앞두고 이번 사건을 얼마나 예민하게 받아들이는지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앵커]
송 대표는 귀국할 것 같습니까?
[기자]
송 대표 본인이 오늘(17일) 이재명 대표와 직접 통화했고, 조만간 귀국 문제 등을 포함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언론을 통해 밝혔는데요.
측근 의원에게 물어보니 "들어와야 하고, 들어올 거"라고 말했습니다.
결자해지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영상편집:김유진
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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