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연속 호수비…팀내 유일한 '멀티히트'까지
[앵커]
묘기같은 수비로 박수받은 김하성이 이번엔 큼지막한 안타로 팬들 마음을 훔쳤습니다. 팀의 유일한 멀티히트로 무안타 침묵을 깼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 샌디에이고 0:1 밀워키|미국 메이저리그 >
뒤로 떨어지는 공을 넘어지면서 역동작으로 잡아챈 뒤 빙글 돌아 1루로 던져 안타를 지웁니다.
시속 172km의 빠른 타구를 부드럽게 처리한 김하성.
전날엔 백스핀이 걸린 타구를 점프 캐치로 잡아내는 놀라운 장면을 남기고도, 세 경기 연속 무안타에 웃지 못했는데 오늘(17일)은 타석에서도 박수 받았습니다.
4회말 빗맞은 타구를 우익수 옆에 절묘하게 떨어트린 데 이어, 팀내 유일한 멀티히트까지 완성했습니다.
9회말 아웃 카운트를 하나 남긴 상황,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안타를 뽑아냈습니다.
다음 타자가 볼넷을 골라 만루 기회가 됐는데, 그리샴이 삼진으로 물러나 반전 없이 끝났습니다.
샌디에이고 입장에선 2회초 허무하게 내준 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100개의 공을 던져 삼진 12개를 낚는 압도적인 투구를 펼친 다르빗슈지만, 세 번째 견제구를 던졌다가 보크/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지 중계 : 더 이상 견제 못 하죠. 저건 보크예요. 제 생각에 다르빗슈가 이해를 못 한 것 같아요.]
투구판에서 발을 빼는 것도 견제 횟수에 포함되는데, 이를 견제라 생각하지 않은 실수였습니다.
결국 2루로 진출한 주자는 3루 도루에도 성공했고, 이날 경기 유일한 점수를 냈습니다.
MLB닷컴은 "구단 역사상 가장 이상한 패배"라 평가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MLB')
(*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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