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km/h도 가능" 박명근 "작은 선수 편견 깰게요"
[뉴스데스크]
◀ 앵커 ▶
올 시즌 프로야구에 눈여겨 볼 신인 투수가 있습니다.
작은 체구에도 묵직한 투구로 베테랑 타자들과 정면 승부를 피하지 않는 LG 박명근 투수를 전훈칠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LG 신인 박명근이 김재환에게 묵직한 직구를 뿌립니다.
이어 바깥쪽 체인지업과 몸쪽 슬라이더로 김재환을 꼼짝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양의지에게 던진 공은 더 볼 만했습니다.
[중계진] "와~! 지금 '테일링(공끝의 움직임)'이라고 하죠? 왼손 (투수가 던지는) 슬라이더 아닙니까?"
살아 움직이는 직구로 감탄사를 자아냈습니다.
로하스에게도 꿈틀대는 직구로 몸쪽을 파고 들어 삼진.
단 1이닝이지만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박명근/LG] "(제가 던진) 영상을 봤는데 그 전에 던졌던 공보다 움직임이 상당히 많이 들어간 것 같더라고요."
이날 최고 구속 150km.
고교 시절 찍었던 비공식 기록에도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박명근/LG] "이전 경기에서 150km/h이 나와서 날씨 풀리고 하면 153km/h까지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키 174cm에 2004년생 고졸 신인 박명근.
작은 체구 탓에 드래프트에서 후순위로 밀렸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사이드암 투수 선배 정우영과 함께 팀 마운드의 한 축으로 기대받고 있습니다.
공 하나 하나마다 온 몸으로 전력을 다하는 박명근은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을 자신만의 강점으로 꼽았습니다.
[박명근/LG] "쉽게 무너지지 않는 정신력이 제 장점인 것 같아요. 경기에 휘둘리거나 생각하면서 던지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아직은 팬들의 응원이 쑥쓰럽다는 박명근.
고정관념을 깨고 많은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박명근/LG] "키가 작다고 야구하는데 불리한 점은 저는 아직 잘 못 느끼고요. 키가 작은 선수에 대한 편견을 깨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MBC뉴스 전훈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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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칠 기자(thateye7@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4941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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