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태의 다시보기] 신의 영역에 있어서 인간의 법은 무시하나?
최근 그는 설교에서 지지자들에게 알뜰폰 사업자를 하겠다며 지지자들에게 10명씩 가입시키라고 합니다.
천만명이 이동하면 한달에 2천억원을 번다고도 했습니다.
그런데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윤석열 대통령까지 언급한 부분입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어제 / 유튜브 '너알아TV') : 내가 그래도 광화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든 1인자 아닙니까? (딸한테) 야, 내가 저기 대통령실한테 얘기해서… (알뜰폰) 사업체 돈 한 푼도 안 들고 허가해주도록 내가 가서 요청을 할 거야. 그러면 내 말 거부 못 할 거야.]
전 씨가 법을 잘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도와줬으니 통신사업 달라? 부정청탁 혐의가 짙습니다.
만일 그럴리야 없겠지만 대통령이 그래 전광훈 씨가 도와줬으니 통신 사업 하나 주라고 하면, 직권남용은 물론이고 자칫 배임도 될 수 있습니다.
신의 영역에 있어서 사람의 율법은 그냥 무시하는 건가요?
문제는 사람의 영역인 정치가 전 씨에게 휘둘리고 있다는 겁니다.
87년 이후 대통령을 5번이나 배출한 국민의힘이 꽤 오랫동안 전 씨의 거친 입에 아무런 대꾸도 못하고, 심지어 선을 그으라는 홍준표 시장을 상임고문에서 해촉하기도 했습니다.
오늘(17일) 김기현 대표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려서 한마디 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습니다. 그 입을 당장 좀 닫아주셨으면…]
맞습니다. 어이없습니다.
국민의힘이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그는 입을 닫을 것입니다.
다시보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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