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준형 26점' KGC, 1쿼터 '충격' 딛고 캐롯에 역전승...4강 PO 2승 1패 [오!쎈 고양]

[OSEN=고양, 정승우 기자] KGC가 캐롯을 상대로 역전 승에 성공했다.

안양 KGC 인삼공사는 17일 오후 7시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고양 캐롯을 상대로 76-72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 전까지 1승 1패로 균형을 유지했던 KGC는 다시 우위를 점했다.

전반 리드를 내준 KGC는 변준형(26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오세근(15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맹활약으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1쿼터 캐롯이 빠르게 앞서 나갔다. 김진유가 3점 포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포문을 열었고 뒤이어 이정현과 최현민, 전성현이 연달아 외곽을 공략하며 0-15로 앞서 나갔다. KGC는 대릴 먼로가 2점을 추가했지만, 재차 최현민이 3점 슛에 성공했다. 교체로 코트를 밟은 변준형이 골밑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캐롯은 최현민이 다시 3점을 꽂아 넣으며 8-21 13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1쿼터는 캐롯의 11-23 리드로 마무리됐다.

2쿼터 초반 KGC와 캐롯은 변준형, 로슨의 3점 포를 주고받았다. KGC가 본격적으로 추격에 나섰다. 변준형이 다시 3점을 추가했고 배병준, 스펠맨이 5넘을 더했다. 캐롯은 2쿼터 중반 공격 진영으로 넘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배병준이 자유투로 3점을 더하면서 점수 차는 29-33 4점 차로 좁혀졌다.

KGC가 35-36 1점 차로 좁혀온 상황, 캐롯은 전성현이 다시 3점 슛으로 차이를 벌렸고 KGC는 문성곤이 2점을 더해 재차 따라붙었다. KGC는 변준형, 오세근의 연속 득점으로 순간적으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로슨이 쿼터 막판 3점을 더하면서 42-44 2점 차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KGC가 경기를 뒤집었다. 쿼터 시작과 동시에 스펠맨이 점수를 더했고 변준형이 자유투로 2점을 올리면서 47-44로 앞서 나갔다. 뒤이어 오세근이 홀로 5점을 뽑아내면서 52-44 8점 차로 달아났다. 캐롯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김강선과 로슨이 외곽포로 득점하면서 56-54로 따라붙었다.

캐롯에 악재가 닥쳤다. 김강선이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김진유가 대신 투입됐다. KGC는 쿼터 종료 직전 변준형의 골밑 공략에 이은 득점으로 다시 점수를 추가, 69-60 9점 차로 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캐롯이 격차를 좁혔다. 이정현이 2점, 한호빈이 3점을 더하면서 65-69 4점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공격 지역에서 파울을 범한 김진유가 5반칙으로 코트 위에서 물러난 것. 김진유를 대신해 김강선이 다시 투입됐다. 캐롯은 스펠맨의 U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방을 모두 점수로 연결하며 72-70 2점 차로 따라붙었다. 경기는 KGC의 76-72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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