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강 PO 리뷰] ‘변준형 날다’ KGC, 접전 끝에 캐롯에 승리하며 2차전 복수 성공

변준형을 앞세운 KGC가 경기에서 승리했다.

안양 KGC는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고양 캐롯을 만난 76-72로 승리했다. 2차전 패배를 복수하며 시리즈를 2대1로 만든 KGC였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변준형이었다. 혼자 26점, 3스틸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거기에 오세근도 15점 11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1쿼터, KGC 11–23 캐롯 : 7개의 3점슛을 성공한 캐롯
경기 초반은 완벽하게 캐롯의 분위기였다. 외곽슛이 불을 뿜었다. 시도한 6개의 3점슛 중 4개를 성공했다. 이정현이 2개를, 김진유와 최현민이 1개씩 성공했다. 특히 이정현은 본인뿐만 아니라 김진유와 최현민의 3점슛도 도우며 첫 12점을 모두 본인 손으로 올렸다. 거기에 강한 수비를 더한 캐롯은 12-0을 만들었다.

이에 KGC는 작전 타임을 신청. 벤치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비록 전성현과 최현민에게 3점슛을 허용했지만, 먼로의 연속 득점과 한승희의 속공 득점이 나왔다. 거기에 변준형의 커트인 득점을 추가했고 데릴 먼로가 쿼터 종료 3초 전 골밑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경기 초반 벌어진 점수 차는 너무 컸다.

2쿼터, KGC 42–44 캐롯 : 추격하는 KGC, 선봉장이 된 변준형
KGC도 추격을 이어갔다. 강한 압박 강도를 유지하며 풀코트 프레스에 나셨다. 그리고 이는 효과적이었다. 캐롯의 공격 전개를 제어하는 데 성공했다. 디드릭 로슨에게 경기 초반 5점을 내줬지만, 이후에는 쉽게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공격에서는 변준형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3점슛을 연이어 성공했고 배병준과 오세근의 득점까지 나왔다. 쿼터 종료 4분 48초 전에는 오세근의 골밑 득점을 통해 29-33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KGC의 추격은 계속됐다. 변준형이 자유투 득점을 올렸다. 문성곤이 득점 성공 이후 추가로 얻은 자유투를 실패했지만, 박지훈이 이를 세컨드 찬스 득점으로 연결했다. 문성곤의 트렌지션 득점, 변준형의 3점슛 득점으로 1점 차까지 좁혔다. 오세근의 세컨드 찬스 득점을 통해 역전에 성공했다. 다만 쿼터 종료 3초 전 로슨에게 3점슛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3쿼터, KGC 69–60 캐롯 : 변준형의 쿼터 버지비터
하지만 KGC는 빠르게 본인들의 흐름으로 만들었다. 3쿼터 초반 10-0런에 성공했다. 강한 수비로 3분 45초간 실점하지 않았다. 공격에서는 스펠맨, 변준형, 오세근이 득점했다. 이후 로슨과 이정현에게 실점했다. 하지만 변준형의 자유투 득점과 문성곤의 득점을 더하며 56-48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KGC는 계속 몰아쳤다. 강한 수비로 상대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동시에 4개의 실책을 이끌었다. 이는 KGC가 점수 차를 벌린 원동력이었다. 비록 팀 파울로 인해 자유투 득점을 내줬지만, 변준형과 먼로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쿼터 종료 직전 변준형의 버저비터 득점을 더한 KGC는 69-60으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KGC 76–72 캐롯 : 박지훈의 결정적인 스틸, 문성곤의 결정적인 속공 득점
두 팀의 대결은 더 치열해졌다. 경기도 과열됐다. 다만 두 팀 모두 대량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정현과 한호빈의 득점으로 5점을 먼저 올린 캐롯은 김진유가 5번째 파울을 범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경기 첫 5분간 5점에 그쳤던 캐롯이었다. 하지만 KGC에 3점만 실점했다. 이는 캐롯이 추격할 수 있었던 이유다. 72-65 상황에서 로슨이 3점슛을 추가했다. 이후 U파울로 얻은 자유투도 성공했다. 점수 차는 2점으로 좁혀졌다.

하지만 KGC는 더 이상의 추격은 허용하지 않았다. 2점 차 상황에서 수비에 성공했다. 이후 공격에 실패했다. 하지만 박지훈이 한호빈의 공을 뺏었고 이는 문성곤의 속공 득점으로 연결됐다. 경기의 흐름을 바꾼 중요한 득점이었다. 경기 종료 1분 5초 전 오세근의 골밑 득점까지 나왔다. 점수는 76-70이 됐다. 이후 한호빈에게 속공 득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승부에는 영향이 없었다. 

 

사진 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