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中 리오프닝, 韓 경기에 영향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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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이 대중(對中) 수출 등 우리나라 경기 회복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미미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은행 조사국 국제무역팀·중국경제팀은 17일 발표한 '중국 리오프닝의 국내 경제 파급영향 점검'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는 리오프닝 이후 서비스 소비와 투자 등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으나 대외 파급영향을 보여주는 수출입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라며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에 리오프닝의 효과가 아직 뚜렷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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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수출 하반기 돼야 살아날 것”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이 대중(對中) 수출 등 우리나라 경기 회복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미미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중국 경제가 서비스 소비 등 내수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는데, 이는 제조업 위주 성장에 비해 국내 파급효과가 작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이 중국 성장의 국가별 영향을 추산한 결과, 중국 성장률이 서비스업 위주로 1%포인트 오를 경우 한국 성장률 개선 폭은 0.08%포인트에 그쳤다. 제조업 위주로 1%포인트 높아졌을 때 우리 성장률이 0.11%포인트 상승하는 것과 비교해 파급효과가 작다. 이 같은 현상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제조업·IT 비중이 큰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관광객 회복도 중국 정부의 한국에 대한 단체관광 불허와 항공편 부족 등으로 더딘 상태다. 임근형 한은 국제무역팀장은 “대중 수출은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IT 경기 부진 완화와 중국 내 재고 조정 등으로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관세청이 발표한 ‘3월 수출입 현황(확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6% 감소한 551억700만달러로, 6개월 연속 줄었다. 수입은 6.4% 줄어든 597억3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46억32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강진·채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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