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에 수면제 먹여 ‘초대남’과 성폭행하고 촬영… SNS에 유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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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친구에게 숙취해소제라고 속여 수면제를 먹인 후 일명 '초대남'과 함께 성폭행하고 이를 촬영∙유포한 2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해 12월쯤 여자친구에게 숙취해소제라고 속여 수면제를 술과 함께 먹여 정신을 잃게 하고 여러 차례 성폭행한 혐의다.
A씨와 공모해 범행에 가담한 B씨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휴대전화로 불특정 다수 여성의 치마 속 등을 13차례 촬영하고 이를 개인용 서버에 저장한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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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친구에게 숙취해소제라고 속여 수면제를 먹인 후 일명 ‘초대남’과 함께 성폭행하고 이를 촬영∙유포한 2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청주지방검찰청 형사2부(신건호 부장검사)는 성폭력범죄의처벌에관한특례법(강간 등 상해) 위반 등의 혐의로 A(23)씨와 B(23)씨를 최근 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까지 여자친구 몰래 성관계 영상물 등 150개를 촬영하고 지난 2월까지 SNS 등에 640회 유포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휴대전화와 자신의 주거지 천장에 화재경보기 모양의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공모해 범행에 가담한 B씨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휴대전화로 불특정 다수 여성의 치마 속 등을 13차례 촬영하고 이를 개인용 서버에 저장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범행을 부인하는 이들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 등 보완 수사를 통해 범행계획이 담긴 노트와 수면제 등 중요 증거를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에서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통해 유포 영상 삭제 조치 등으로 추가 피해 확산을 방지했다”며 “피해자의 실질적 피해회복을 위해 심리치료 등 피해자 지원절차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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