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모실 전기차 나왔다…마이바흐 'EQS SUV' 첫 공개
전기 SUV 수요 높은 미국서 올해 가을 첫 출시…한국은 내년 예정
(리스본=뉴스1) 이동희 기자 = 어디 방향에서 봐도 마이바흐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포르투갈에서 마주한 '마이바흐 EQS 680 SUV'는 차량 곳곳에 엠블럼과 레터링을 새겨 '마이바흐' 정체성을 한껏 강조했다. 마이바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최고급 럭셔리 브랜드다.
마이바흐 EQS 680 SUV는 마이바흐 브랜드의 첫 전기차로, 지난 2021년 선보인 콘셉트카의 양산차다. 마이바흐는 마이바흐 EQS SUV 출시와 함께 새로운 슬로건 'Welcome to Beyond'도 함께 선보이며 본격적인 전기차 전환을 알렸다.
◇실내외 구석구석 마이바흐 디엔에이…웅장한 외관
마이바흐 EQS 680 SUV는 18일부터 열리는 중국 상하이 오토쇼에서 일반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에 앞서 벤츠는 지난달 말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전 세계 주요 미디어를 대상으로 마이바흐 EQS SUV 실차를 먼저 공개했다.
<뉴스1>은 한국 취재단의 일원으로 리스본 현지에서 마이바흐 EQS SUV를 살펴볼 수 있었다. 실차 공개 행사는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일체의 디지털기기를 허용하지 않는 등 철통 보안 속에 진행됐다.
대형 SUV답게 웅장한 크기를 자랑했다. 길이 5125㎜, 너비 2034㎜, 높이 1721㎜에 휠베이스(축간 거리)는 3210㎜에 달했다. 마이바흐 S680 등을 제외하면 가장 긴 수준이다. 벤츠 EQS보다 후드도 더 높다.
전면부는 벤츠의 상징인 삼각별이 중앙에 있었고, 그 아래 그릴에는 세로로 곧게 뻗은 29개의 직선이 마이바흐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색상은 벨벳브라운과 반짝이는 펄이 들어간 블랙 투톤으로 디자인했다.
뒷좌석 도어 측면, B-필러와 D-필러, 사이드 범퍼 트림 등 차량 외관 곳곳에는 마이바흐 엠블럼과 레터링을 새겨넣어 마이바흐 정체성을 강조했다.
이날 차량을 소개한 다니엘 레스코우 마이바흐 글로벌 총괄은 "고객 피드백을 통해 엠블럼과 레터링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휠은 22인치 마이바흐 전용 휠을 사용한다.
◇퍼스트 클래스 같은 뒷좌석…돌비 애트모스로 압도적인 음향
실내 뒷좌석은 '쇼퍼 드리븐'(Chauffer Driven·운전기사가 운전하는 차)을 잘 보여준다. 마치 비행기 퍼스트 클래스에 앉은 듯한 최상의 안락함을 제공했다.
도어 안쪽에 달린 리클라이닝 버튼을 누르면 앞좌석 동반석 시트가 자동으로 움직여 뒷좌석 공간을 더욱 넓게 사용할 수 있다. 종아리 마사지 기능과 통풍, 목과 어깨 등 온열 기능도 갖췄다. 음료를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작은 냉장고도 갖췄다. 트렁크 공간에는 외부 소음을 줄여주는 커버를 덧댔다.
실내는 무엇보다 음향 시스템이 압권이었다. 15개 스피커를 탑재한 부메스터 서라운드 시스템과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시스템은 마치 영화관에 온 듯한 사운드 경험을 선사했다. 차량에 탑승해 빗소리를 들으니 좌우, 앞뒤 그리고 머리 위에서 소리가 쏟아지는 것 같았다.
앞좌석 디스플레이는 벤츠 EQS SUV에서 먼저 선보인 MBUX 하이퍼스크린을 탑재했다. 기존 모드 외에 '마이바흐' 모드를 별도로 설정할 수 있도록 했고, 마이바흐 EQS SUV만을 위한 앞좌석 센터콘솔이 뒷좌석까지 이어져 시각적인 안락함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나파 가죽 시트가 기본 적용된다. 보닛에는 대형 헤파필터가 들어 있고, 마이바흐 EQS SUV를 위한 향을 제공해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올해 가을 미국서 첫 출시…한국에는 내년 예정
마이바흐 EQS SUV는 최고 출력 484㎾에 최대 토크 950Nm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4.4초로 강력한 주행 성능을 갖췄다. 1회 충전 예상 주행거리는 최대 600㎞ 수준이다.
벤츠는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을 탑재해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주행과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쇼퍼 드리븐뿐 아니라 직접 주행하는 오너를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에코, 스포츠, 오프로드, 인디비주얼 등 주행모드와 함께 뒷좌석 편안함을 위한 '마이바흐 주행 프로그램'도 기본으로 탑재했다.
마이바흐 EQS SUV는 미국 앨라배마주 터스칼루사 공장에서 생산하며, 올해 가을 미국 시장에서 처음 판매되며, 국내는 내년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이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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