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모실 전기차 나왔다…마이바흐 'EQS SUV' 첫 공개

이동희 기자 2023. 4. 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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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구석구석 마이바흐 엠블럼·레터링…퍼스트클래스 안락함에 음향 몰입감 최고
전기 SUV 수요 높은 미국서 올해 가을 첫 출시…한국은 내년 예정
마이바흐 EQS SUV.(메르세데스-벤츠 제공)ⓒ 뉴스1

(리스본=뉴스1) 이동희 기자 = 어디 방향에서 봐도 마이바흐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포르투갈에서 마주한 '마이바흐 EQS 680 SUV'는 차량 곳곳에 엠블럼과 레터링을 새겨 '마이바흐' 정체성을 한껏 강조했다. 마이바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최고급 럭셔리 브랜드다.

마이바흐 EQS 680 SUV는 마이바흐 브랜드의 첫 전기차로, 지난 2021년 선보인 콘셉트카의 양산차다. 마이바흐는 마이바흐 EQS SUV 출시와 함께 새로운 슬로건 'Welcome to Beyond'도 함께 선보이며 본격적인 전기차 전환을 알렸다.

마이바흐 EQS SUV.(메르세데스-벤츠 제공)ⓒ 뉴스1

◇실내외 구석구석 마이바흐 디엔에이…웅장한 외관

마이바흐 EQS 680 SUV는 18일부터 열리는 중국 상하이 오토쇼에서 일반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에 앞서 벤츠는 지난달 말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전 세계 주요 미디어를 대상으로 마이바흐 EQS SUV 실차를 먼저 공개했다.

<뉴스1>은 한국 취재단의 일원으로 리스본 현지에서 마이바흐 EQS SUV를 살펴볼 수 있었다. 실차 공개 행사는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일체의 디지털기기를 허용하지 않는 등 철통 보안 속에 진행됐다.

마이바흐 EQS SUV.(메르세데스-벤츠 제공)ⓒ 뉴스1

대형 SUV답게 웅장한 크기를 자랑했다. 길이 5125㎜, 너비 2034㎜, 높이 1721㎜에 휠베이스(축간 거리)는 3210㎜에 달했다. 마이바흐 S680 등을 제외하면 가장 긴 수준이다. 벤츠 EQS보다 후드도 더 높다.

전면부는 벤츠의 상징인 삼각별이 중앙에 있었고, 그 아래 그릴에는 세로로 곧게 뻗은 29개의 직선이 마이바흐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색상은 벨벳브라운과 반짝이는 펄이 들어간 블랙 투톤으로 디자인했다.

뒷좌석 도어 측면, B-필러와 D-필러, 사이드 범퍼 트림 등 차량 외관 곳곳에는 마이바흐 엠블럼과 레터링을 새겨넣어 마이바흐 정체성을 강조했다.

이날 차량을 소개한 다니엘 레스코우 마이바흐 글로벌 총괄은 "고객 피드백을 통해 엠블럼과 레터링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휠은 22인치 마이바흐 전용 휠을 사용한다.

마이바흐 EQS SUV.(메르세데스-벤츠 제공)ⓒ 뉴스1

◇퍼스트 클래스 같은 뒷좌석…돌비 애트모스로 압도적인 음향

실내 뒷좌석은 '쇼퍼 드리븐'(Chauffer Driven·운전기사가 운전하는 차)을 잘 보여준다. 마치 비행기 퍼스트 클래스에 앉은 듯한 최상의 안락함을 제공했다.

도어 안쪽에 달린 리클라이닝 버튼을 누르면 앞좌석 동반석 시트가 자동으로 움직여 뒷좌석 공간을 더욱 넓게 사용할 수 있다. 종아리 마사지 기능과 통풍, 목과 어깨 등 온열 기능도 갖췄다. 음료를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작은 냉장고도 갖췄다. 트렁크 공간에는 외부 소음을 줄여주는 커버를 덧댔다.

실내는 무엇보다 음향 시스템이 압권이었다. 15개 스피커를 탑재한 부메스터 서라운드 시스템과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시스템은 마치 영화관에 온 듯한 사운드 경험을 선사했다. 차량에 탑승해 빗소리를 들으니 좌우, 앞뒤 그리고 머리 위에서 소리가 쏟아지는 것 같았다.

앞좌석 디스플레이는 벤츠 EQS SUV에서 먼저 선보인 MBUX 하이퍼스크린을 탑재했다. 기존 모드 외에 '마이바흐' 모드를 별도로 설정할 수 있도록 했고, 마이바흐 EQS SUV만을 위한 앞좌석 센터콘솔이 뒷좌석까지 이어져 시각적인 안락함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나파 가죽 시트가 기본 적용된다. 보닛에는 대형 헤파필터가 들어 있고, 마이바흐 EQS SUV를 위한 향을 제공해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마이바흐 EQS SUV.(메르세데스-벤츠 제공)ⓒ 뉴스1

◇올해 가을 미국서 첫 출시…한국에는 내년 예정

마이바흐 EQS SUV는 최고 출력 484㎾에 최대 토크 950Nm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4.4초로 강력한 주행 성능을 갖췄다. 1회 충전 예상 주행거리는 최대 600㎞ 수준이다.

벤츠는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을 탑재해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주행과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쇼퍼 드리븐뿐 아니라 직접 주행하는 오너를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에코, 스포츠, 오프로드, 인디비주얼 등 주행모드와 함께 뒷좌석 편안함을 위한 '마이바흐 주행 프로그램'도 기본으로 탑재했다.

마이바흐 EQS SUV는 미국 앨라배마주 터스칼루사 공장에서 생산하며, 올해 가을 미국 시장에서 처음 판매되며, 국내는 내년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이다.

마이바흐 EQS SUV.(메르세데스-벤츠 제공)ⓒ 뉴스1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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