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바흐 "첫 전기차 내년 韓 출시…'2위 시장' 감사한 마음"
"EQS SUV, 럭셔리 전기차에서 경쟁자 없어…올가을 미국서 첫 출시"
(리스본=뉴스1) 이동희 기자 = "마이바흐 EQS SUV는 최상위 럭셔리 전기차 세그먼트에서 최초의 차량으로 시장에서 경쟁 모델이 없습니다."
다니엘 레스코우 메르세데스-마이바흐 글로벌 총괄(사진)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각국 미디어를 상대로 마이바흐의 첫 전기차 '마이바흐 EQS SUV'를 처음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마이바흐가 18일 중국 상하이 오토쇼에서 마이바흐 EQS SUV를 처음 대중들에 공개하기 앞서 <뉴스1>을 비롯한 포함한 각국 취재진에 차량을 공개하는 자리였다. 지난해 4월 글로벌 총괄로 부임한 그는 마이바흐 마케팅 및 영업뿐 아니라 전략·제품 관리 담당·신제품 개발 등도 담당하고 있다.
레스코우 총괄은 글로벌 2위 시장인 한국의 마이바흐 고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마이바흐 전기차는 경쟁자가 없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상위 럭셔리 브랜드 마이바흐 역시 벤츠의 전기차 전략에 따라 2030년까지 모든 모델을 전동화할 계획이다. 올해 미국 시장에서 처음 내놓을 마이바흐 EQS SUV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대했다. 한국 시장에는 2024년 출시 예정이다.
아래는 레스코우 총괄과 일문일답이다.
―한국은 지난해 기준 마이바흐 2위 판매국이다. 한국에서의 높은 인기 비결은. ▶마이바흐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브랜드다. 벤츠의 최신의 기술력과 마이바흐의 특별한 고급스러움·편안함이 결합했다. 이 점이 한국 고객에게 잘 어필됐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마이바흐 브랜드가 높은 관심과 사랑을 받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한국 시장을 위한 특별한 에디션 차량과 추가 투자 계획은. ▶지난해 한국을 방문해 마이바흐 100주년을 기념한 '마이바흐 에디션 100' 모델을 공개했다. 12월에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각각 150대 한정 판매하는 버질 아블로 에디션과 오뜨 부아튀르 에디션을 선보였다. 지난해 중국에 처음 선보인 마이바흐 아틀리에는 다른 시장에서도 선보일 계획이다. 추가적인 계획은 아직 없지만, 한국은 마이바흐의 중요한 시장 중 한 곳이다.
―마이바흐 EQS SUV는 브랜드 첫 전기차다. 다른 브랜드보다 전기차 출시가 늦었다. ▶마이바흐는 매우 특별한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다. 하이엔드 대형 전기차 분야에서 봤을 때 아직 시장에 나온 모델은 없다. 마이바흐 EQS SUV는 최상위 럭셔리 전기차 세그먼트의 최초 차량이고, 현재까지 시장에 경쟁 모델은 없다고 생각한다. 덧붙이자면 단순한 전기차가 아닌 마이바흐 전기차다. 파워트레인뿐 아니라 편안함, 럭셔리와 인테리어, 최신 기술 등 모든 부분에서 완벽해야 한다.
―마이바흐 EQS SUV 외관에 마이바흐 정체성을 많이 담았다. 최근 구매 연령층이 젊어지고 있는가. ▶마이바흐 브랜드는 점잖고 보수적인 모습부터 개성 넘치고 화려한 느낌까지 제공해 고객 역시 젊은층부터 나이가 많은 고객까지 다양하다. 그들의 공통점은 탁월함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기차 주행과 디지털 경험을 결합한 혁신이 더해져 젊은 고객들로부터 매력적이라는 피드백을 받고 있다.
―마이바흐는 언제까지 모든 모델을 전기차로 전환하나. ▶마이바흐 역시 벤츠 그룹의 브랜드다. 그룹 전략에 따라 시장 상황이 허락하는 한 2030년까지 모든 모델을 전동화할 계획이다.
―마이바흐에서 자율주행은 어떤 의미인가. ▶마이바흐는 벤츠의 최신 기술을 적용한다. 자율주행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쇼퍼 드리븐으로만 사용하는 게 아닌 스스로 운전을 즐기는 고객도 많다. 최신 기술을 적용하고 있고, 지켜보고 있다.
―마이바흐의 성장세는 이어질까.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은 2만1600대로 2021년 대비 37% 증가했다.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차량 전동화와 특별 에디션을 지속해 선보일 계획이다. 마이바흐 EQS SUV는 저희의 전략에 중요한 이정표다. 현재 마이바흐 EQS SUV를 시장에 선보이는 것에 집중하고 있으며, 예상 판매량은 알 수 없지만 기대는 높다.
―경쟁업체와 차별화를 위한 마이바흐의 전략은. ▶저희에게 경쟁은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을 위해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실행하고, 기술력과 마이바흐 강점을 올바르게 결합하는 것이다. 고객을 위한 최고의 패키지를 제공하는 게 저희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다.
―기존 마이바흐 GLS와 비교해 뭐가 나은가. 세단보다 SUV를 먼저 출시한 이유는. ▶기술력은 마이바흐 EQS SUV가 최상이다. 최대 출력 484㎾에 최대 토크 950Nm, 제로백 4.4초의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SUV를 먼저 출시한 것은 하이엔드 SUV에 대한 고객 선호가 높기 때문이다. 또 SUV는 마이바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간감을 잘 보여줄 수 있다.
―마이바흐 EQS SUV의 한국 출시는 언제인가. ▶먼저 올해 가을 북미 시장에 출시하며, 한국은 내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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