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별장에서 국민 관광지 20년'...청남대 제2 국민개방 실시

김세희 2023. 4. 1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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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별장으로 쓰였던 청남대 소유권이 충북으로 귀속된지 20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충청북도가 청남대 개방 20주년을 맞아 본관에서 숙박까지 하는 제2의 국민 개방을 시작했습니다.

1983년에 문을 열어 20년간 대통령들의 별장이자, 청와대 제2 집무실 개념으로 조성된 청남대는 역대 5명의 대통령이 366박 472일을 이용했던 곳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에 개방된 청남대는 국제 행사 장소로도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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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별장으로 쓰였던 청남대 소유권이 충북으로 귀속된지 20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권위주의 시대, 삼엄한 경비로 큰 불편을 겪어야 했던 청남대가 국민 관광지로 탈바꿈한 건데요,

충청북도가 청남대 개방 20주년을 맞아 본관에서 숙박까지 하는 제2의 국민 개방을 시작했습니다.

김세희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003년 4월 18일, 충청북도로 소유·관리권이 이관된 청남대.

1983년에 문을 열어 20년간 대통령들의 별장이자, 청와대 제2 집무실 개념으로 조성된 청남대는 역대 5명의 대통령이 366박 472일을 이용했던 곳입니다.

<효과음> 노무현 대통령
"(제가 이걸 처음 봐서) 이걸 돌려드린다고 선뜻했지. 진작 봤더라면 못할 뻔했습니다."

정확히 20년이 지난 오늘(어제), 노무현 대통령에게서 받은 키는 국민들에게 넘겨졌습니다.

<효과음> 이양키 퍼포먼스

청남대 첫 숙박의 주인공은 10명.

충북지역 독립운동가 후손과 대청호 수몰 실향민, 그리고 청남대 마지막 경비대 대대장을 지냈던 배병국씨도 있습니다.

<인터뷰> 배병국 / 전 청남대 경비대 대대장
"대통령님들이 오실 때마다 아주 지극 정성으로 보살폈던 그런 장소인데 같은 장소에서 하룻밤을 자면서 그 시절을 떠오른다고 생각하니까 아주 감개가 무량합니다."

청남대는 오는 7월까지 본관 숙박시설 5곳을 추가로 마련해 전 국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하고, 청남대 내 교육 문화원을 건립해 역사·환경·인문학 등 숙박 형태의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잠시 머무는 관광지가 아닌 교육과 체험,체류형 관광명소로 탈바꿈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영환 / 도지사
" 청남대의 아침, 청남대의 밤 또 청남대의 호수를 국민에게 진실로 돌려주는 첫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계기로 해서 온 국민들이 청남대에 와서 주무실 수 있도록..."

이런 가운데 국민에 개방된 청남대는 국제 행사 장소로도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는 ‘코리아 유니크 베뉴’ 공모 사업에 현재 현장 평가만 남겨둔 상태로, 공모에 선정되면 각종 국제회의 장소와 숙박 장소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김종기 / 청남대관리사업소장
"국제회의를 유치할 수 있고 여러 가지 큰 회의 그리고 컨퍼런스를 유치하는 데 굉장히 큰 장점으로 (작용할 걸로 보입니다.)

지난달에는 최근 10년 새 가장 많은 3만 8천여명이 찾으면서 청남대가 진정한 국민 휴양지로 거듭나고 있는 가운데, 청남대 대표 축제인 영춘제와 재즈토닉페스티벌도 예정돼 있습니다.

CJB 김세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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