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잡아봐라".. 제주공항, 드론 놀이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 달 만에 또 뚫렸습니다.
제주공항 활주로 상공에서 드론이 뜨고 내린게 확인되면서, 한때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제주공항에서 드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확인한 건 오후 2시 30분쯤.
여객청사 옥상에 드론이 떨어진지 한 달여 만에 재차 활주로 인근에서 드론 비행이 확인돼 탐지시스템 보완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 달 만에 또 뚫렸습니다.
제주공항 활주로 상공에서 드론이 뜨고 내린게 확인되면서, 한때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제2,3의 사례가 이어져도 사실상 잡을 방법이 없는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공항에서 드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확인한 건 오후 2시 30분쯤.
도두동 인근, 서쪽 활주로 끝 쪽에서 미확인 기체의 비행이 공항 안티드론 시스템에 포착됐습니다.
김지훈 기자
"드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확인되면서 항공기 운항이 일시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때문에 15분 가량, 항공기 7대의 이착륙이 중단됐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드론은 커녕 소유자도 찾지 못했고, 명확한 동선 추적도 없이 수사는 종료됐습니다.
공항 중심 반경 3킬로미터에서 9.3km 이내 드론 비행은 승인이나 항공청 협의가 필요하지만 그런 이력이 없습니다.
레이더와 스캐너방식까지 모두 3대의 안티드론 시스템에 포착됐지만, 드론인지 아닌지, 어떤 기체인지, 소유주가 누군지도 알 수 없는 실정입니다.
아직 시범 운영단계로, 데이터를 축적하는 과정이라는 설명입니다.
제주공항 관계자
"(크기나 패턴) 이런걸 다 인식시켜야 나중에 특정 지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현재 자료를 모으는 단계이다. 하루아침에 시스템이 됐다고 다 되는게 아니고, 이게 됐다고 해서 파악되는 것도 아니다. 현재 95% (가능한 정도)"
올들어서 이같은 드론 무단비행이 확인된 건 벌써 두 번째입니다.
여객청사 옥상에 드론이 떨어진지 한 달여 만에 재차 활주로 인근에서 드론 비행이 확인돼 탐지시스템 보완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석종 / 한국드론산업협회 회장
"250g 이하의 기체는 승인 받지 않고 그냥 띄우고 있는 실정이다. 어디서 나타났는지를 알 수 있는 탐지 시스템들이 좀 촘촘하게 구상이 될 필요성이 있다"
국가 중요시설인 공항이 비행금지구역이란게 무색하게 보안이 뚫리고, 활주로는 드론들의 놀이터로 둔갑하면서 항공기 승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고승한 (q890620@naver.com)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