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2인자'도 구속되나..."조직적으로 허위 진술 강요"
[앵커]
성범죄로 징역을 살고도 또 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
정 씨의 범행을 도운 혐의로 'JMS 2인자'로 불리는 김 모 씨 등 6명이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습니다.
특히 피의자 가운데 한 명은, JMS가 조직적으로 허위 진술을 강요했다고도 폭로했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호송차가 법원으로 들어온 뒤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갑니다.
대전지방법원은 정 씨의 성범죄에 협조한 혐의를 받는 조력자 6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여성으로, 정 씨의 성범죄 행위를 돕거나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중 'JMS 2인자' 김 모 씨의 경우 피해자들을 유인하는 역할을 했다고 보고 준유사강간 공범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달 교회 회의에서 정 씨의 범행이 실제로 있었음을 인정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김 모 씨 (지난달 12일) / 'JMS 2인자' : (다큐를 보면, 그 증인들이 어디까지가 거짓 증언인지….) 저 그냥 솔직하게 얘기해요? 솔직하게요? 사실입니다.]
이런 가운데 JMS 측이 조직적으로 정 씨의 범행을 은폐하려 했다는 피의자 증언이 나와 주목됩니다.
'JMS 2인자'와 함께 법정에서 영장 심사를 받은 A 씨는, YTN에 허위 진술을 강요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A 씨 / 전 JMS 해외담당 : 조사가 있거나 이럴 때마다 정명석이나 JMS 변호사들이 이런 식으로 거짓말을 해라 저렇게 거짓말을 해라 이렇게 다 시켜서 그렇게 진술을 하기도 했었거든요.]
그러면서 A 씨는,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진실을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A 씨 / 전 JMS 해외담당 : 사람들이 JMS로 인해서 또 저로 인해서 너무 많은 고통을 받은 것에 대해서 정말 미안한 마음이 들고…. 지금이라도 진실을 밝히고 정말 그들도 원하는 것처럼 이 조직을 무너뜨리는 데 일조하면서 이제 옳은 일을 (하겠습니다.)]
정명석 씨는 신도들을 성폭행해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지난 2018년 출소했는데, 출소하자마자 또다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현재까지 피해자 3명에 대한 성범죄 혐의가 재판에 넘겨졌고, 다른 피해자 3명에 대한 혐의는 경찰에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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