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사건'과 장소·시간까지 비슷…체포된 용의자는 묵비권
김현예 기자 2023. 4. 17. 20:51
[앵커]
지난 주말, 일본 기시다 총리를 향한 폭발물 테러는 아홉달 전 아베 전 총리 테러와 여러 면에서 닮았습니다. 시간과 장소, 또 사제 무기가 그렇습니다. 하지만 체포된 용의자는 여전히 입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현예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에선 기시다 총리에 대한 폭발물 테러와 지난해 7월 발생한 아베 전 총리 사건이 유사하단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두 사건은 모두 선거 유세장에서 발생했고, 시간도 오전 11시 30분 경으로 같습니다.
용의자가 무직으로, 사제 총기나 사제 폭탄을 사용한 것도 비슷하단 겁니다.
다만, 아베 사건의 경우 용의자가 범행 동기를 바로 밝혔지만, 이번에 체포된 용의자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일본 경찰은 오늘(17일) 오전 기무라 용의자를 와카야마 지방검찰로 송치했습니다.
아베 사건을 겪고도 여전히 경호 체계에 구멍이 뚫렸단 지적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경호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일본 관방장관 : 와카야마현 경찰에서도 필요한 체제를 구축하는 등 필요한 조치는 강구되고 있었다고…]
폭발물 테러를 피한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은 급상승했습니다.
TV아사히 여론조사에서 지난달보다 10.2% 포인트 오른 45.3%를 기록한 겁니다.
(화면출처 : 일본 총리관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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