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했던 중국의 '리오프닝'…"아직은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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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울 명동에 가면 사람이 제법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시대 이전 거리를 가득 메웠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제 활동 재개, 이른바 리오프닝 효과를 기대하던 우리 경제의 모습도 이 명동거리와 비슷한 상황입니다.
코로나 이전에 비하면 활기를 되찾고 있지만, 큰손인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모습은 여전히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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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서울 명동에 가면 사람이 제법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시대 이전 거리를 가득 메웠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제 활동 재개, 이른바 리오프닝 효과를 기대하던 우리 경제의 모습도 이 명동거리와 비슷한 상황입니다.
박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표적인 관광지인 서울 명동거리.
코로나 이전에 비하면 활기를 되찾고 있지만, 큰손인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모습은 여전히 보이지 않습니다.
[고운광/명동 상인 : (옛날에는) 깃발 들고 이제 단체 관광객들 돌아다니면서 양손에 들고 먹었으니까 중국분들이. (매출도) 30~40%는 중국분들이 들어오는 거랑 안 들어오는 거랑 차이가 있죠.]
중국의 경제 활동 재개, 리오프닝으로 큰 기대를 했던 수출도 마찬가지입니다.
올해 1분기 대중 무역수지는 마이너스 78억 5천만 달러로 지난해 4분기 대비 적자 폭은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대중 반도체 수출의 감소세는 지난 1분기 더 확대됐습니다.
중국 경제가 서비스업 등 내수 중심으로 회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음식 숙박 등의 소비는 느는데 휴대전화, 자동차 재고는 쌓이면서 관련한 우리 수출은 감소세입니다.
서비스업 위주의 1%포인트 중국 성장률 증가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0.08%포인트, 거의 효과가 없다고 한국은행은 분석했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 : (중국) 내수도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것 같지는 않고요. (거기에) 세계 경제가 그렇게 빨리 회복되지 못한다면 중국 수출도 상당 기간 좀 부진할 수 있고요.]
정부가 올해 우리 경제를 하반기로 갈수록 나아지는 '상저하고' 형으로 전망한 데는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전제로 깔려 있습니다.
리오프닝 효과가 계속 지연된다면, 대중국 무역 적자 폭이 확대돼 성장률 하향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이상민, CG : 이종정·이재준)
박예린 기자ye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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